샴푸와 함께 구입한 제품입니다.
향은 샴푸보다 조금 더 달콤한데가 있네요..별로 오래가지 않는 것이 흠입니다만..
상당히 묽어서 펴 바르고 모발에 마사지하기 쉬운 질감입니다..
리치한 느낌은 전혀 아니지만 헹구고 난 느낌은 가볍고 보들보들한 마무리입니다..
저한테 컨디셔너가 얼마나 가벼운지 알아보는 척도는 블로우 드라이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마르는 시간인데요..
무거운 컨디셔너 경우는 드라이를 하지 않으면 다 말라도 축 쳐져서 보기가 싫거든요..
이 컨디셔너를 사용했을 때는 빨리 마르면서도 어느정도 볼륨있게 마무리가 됩니다..
그렇다고 너무 가벼워서 젖은 상태에서 손가락도 안 내려가는 컨디셔너는 정말 싫은데..(전 머리가 길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머리 말리면서 성질을 다 버립니다..ㅜㅜ)
이 제품은 그렇지도 않았어요..
수아브 제품은 폴 미첼이나 다른 살롱 브랜드 카피한 것을 많이들 쓰지만 이건 별 특징도 없는 '향 하나 앞세운' 제품인데도 상당히 만족스러웠기에...좀 놀랐습니다..^^;;
음..회사 자체는 자기네가 헤어 케어에 60여년의 경험과 전통이 있다고 자랑하고 있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