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샴푸를 고르는 기준은 세정력도 있지만 샴푸 후 머리 손질이 얼마나 쉬운가가 제일 우선적인 기준이에요. 목의 반정도까지 내려오는 단발머리인데 스트레이트고 웨이브고 아예 파마를 안하거든요.
다행히 머리가 말을 잘 듣는 편이라서 머리감고 빗질도 거의 안합니다. 드라이로 말리면서 그냥 손으로 슥슥 잡아주는 데요, 따로 머리 손질 하는 게 없으므로 샴푸를 뭘 쓰느냐에 따라 머리가 많이 달라져요.
knot free는 말그래도 머리 안엉키게(--) 해주는 샴푸라는데, 머리손질하기가 매우매우 편해서 맘에 드네요.그 전에는 시세이도 수분샴푸(파란통 있죠?) 썼었는데 세정력은 시세이도 역시 좋았지만 전 오리진스 쪽이 더 깔끔한 거 같아요. 시세이도는 비듬이 생기는 기현상이 발생했었답니다 -_-
knot free로 감고나면 머리가 한결 가벼워지구요, 머리 말리고 나서 정리하기도 훨씬 쉽네요. 왜 그 ..머리 드라이기로만 대강 말리고나면 그 날은 머리가 슬슬 붕뜨는 거 있죠. 그게 없어서 좋은 것 같아요.
참고로 마쉐리, 시세이도 파란통, 워터셀과 오리진스를 머리손질 용이성 면에서 평가하자면.
오리진스> 시세이도> 마쉐리> 워터셀입니다.
향은 천도복숭아 향이 나구요, 샴푸만 써도 뻣뻣하지 않을 거 같네요.전 린스까지 쓰기는 하지만.
린스는 점도가 높다고 해야 하나요, 말랑한 플라스틱 용기인데 쭉 짰다가 손을 떼면 안으로 샥하고 조금 들어갈 정도입니다.
가격은 15000원이었던 것 같은데, 슈퍼에서 파는 샴푸보다 월등히 비싸긴 하지만 딱히 흠을 잡을 데는 없는 거 같네요.
엉킴을 방지해주는 건성용 샴푸
guest(soso) (2003-06-11 00:00:00)
오리진스의 건성모발용 복숭아 or 망고향의 샴푸랍니다.
전에 민트 샴푸는 민트 향과 두피의 시원함이 좋긴 했지만 머리가 좀 뻣뻣해지는 것이 단점이었는데 이 샴푸는 두피도 건성, 모발도 중,건성타입에 적합한 샴푸인것 같아요.
손에 덜면 노르스름한 진한.. 조금은 끈적거리는 진한 달달한 망고향이 나는 샴푸액이 나옵니다. 진한 성상이어서 거품도 잘 나는 편이구요. 일단 헤프지 않아서 좋죠.
머리 감는 동안 달달한 망고향도 좀 인위적인 향이긴 하지만 뭐 그렇게 기분나쁜진 않구요. 달콤한 향을 좋아하시는 분들껜 좋을것 같아요.
크리미한 질감으로 거품도 풍성하게 나고 헹굴때도 모발이 뻑뻑해지지 않고 부드럽게 헹궈지죠.
부드럽게 헹궈지는 편인데 휘네스 모이스쳐라이징 샴푸처럼 미끈거리지 않는 부드러움(?)이라고나 할까요.
일단 샴푸 이름같이 모발이 이리저리 제 멋대로 엉키는 현상은 방지해줍니다.
그치만 그 이상의 효과는 별로 없고, 독특한 향과 건성모발에 알맞은 샴푸인것은 맞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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