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로 받은게 몇개 굴려다니는 걸 정리중에 발견하고 사용했습니다.
클린 앤 클리어의 클린징 바가 연상되더군요.
클린징 바가 막 나왔을 무렵 몇번 구입했었거든요.
투명한 비누로 물과 습기에 약합니다.
레몬향 비슷한 것이 약하게 잔향으로 남고 거품은 잘게 일어나는데 그렇게 풍성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클린징 오일을 사용한 후에는 얼굴에서 거품의 숨이 거의 죽어서 세번이나 다시 씻어야했습니다.
미샤의 버블걸을 사용했더니 다행히 거품이 잘 일어나더군요.
잘고 가벼우면서 부드러운 거품이 계란 흰자를 거품낸 느낌과 비슷합니다.
요즘 더운 날씨에 얼굴이 땀과 피지로 자주 끈적이는데 물로 헹굴 때부터 뽀드득한 것이,먼저 사용한 가츠비의 녹차폼보다 피지 제거력은 높지만 수분도 같이 제거하는 듯 합니다.
평상시엔 씻은 후에 건조함을 느끼지 못했지만,에어컨을 켠 실내에 있다보니 눈가를 중심으로 슬쩍 당겨오는게 건조한 계절에는 무리일 것 같군요.
무더운 여름에 피지와 땀으로 끈적이는 피부를 보송보송하게 씻어내는 데에는 아주 만족입니다.
하지만 물에 약해 빨리 닳고 보관을 따로 해야한다는 점이 불편하고 무엇보다 2만원이라는 가격은 참 용납이 안됩니다.
하여간에, 비누를 손에 들고 조물조물딱거리면서 거품을 내는데 생각 외로 거품이 잘 나서 맘에 들었습니다.
풍성한 거품은 아니지만 핸들링하기에 충분할만큼 거품이 나더군요.
단 거품이 미세하지는 않았습니다.
세정력은 좋았습니다.
굉장히 개운하게 씻기는 느낌이 좋았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건성인 제가 쓰기에는 조금 매트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다소 산뜻한 정도에서 약간 당기는 정도 그 사이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개운한 뒤 마무리감에 비해 많이 당기지 않는 점은 좋았습니다.
작은 샘플이 10회분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저는 약 20회 정도 썼답니다. 생각보다 오래가는군요.
온몸에서 풍기고 싶은 향
guest(하이포마니아) (2006-09-16 01:20:03)
이런 고급(≒비싼) 비누 좋아합니다. 약초향이나 비린내나는 오이, 플로럴 계열의 향이 아니면서 안에 지저분하게 박힌 게 없으면 다 좋아하는데 얘는 써본 중에서 제일 예뻐라 하는 녀석입니다.
전 아기자기한 건 좋아하지 않고 모양새가 단순한 것을 좋아하는데 얘는 그런 기준에서 합격입니다. 둥글고 반투명한 비누거든요. 쓴 맛이 없는 풀에서 아릿함을 빼낸 듯한 향이 나는데 라벤더와는 또 다른 편안한 느낌이라 씻을 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얘랑 향이 똑같은 바디 클렌저가 어디 없을까요.
손에 굴리면 거품이 잘게 일어나는데 그리 풍성하진 않아요. 전 거품이 적거나 거의 없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여기서 점수 깎을 일은 없습니다. 마무리는 생긴 것에서 예상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군요. 건조함과 촉촉함의 중간 정도쯤 될까요. 굳이 둘 중 하나로 가르자면 여름에는 촉촉함에 가깝지만 겨울에는 건조함으로 돌아섭니다. 어차피 겨울에는 클렌징 밀크들을 즐겨쓰긴 하지만 부득이하게 별 하나 깎습니다.
물 빠지는 비누곽에 두면서 씻기 때문에 물러지는 건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전 세트로 정가보다는 싸게 샀는데 세트로 사도 그게 싼 것이 아님은 잘 알지만 다른 것들도 예외는 아니고... 마일드 로션과 함께 재구매하게 될 듯 하지만 별 넷에서 더 주는 것은 왠지 좀 과하게 생각되기 때문에 그 이상은 줄 수 없습니다.
자극없는 비누
guest(flore ) (2006-03-03 16:25:28)
클린징 오일후에 포밍 클렌저를 사용하기 귀찮을때 가끔 이 비누를 사용합니다. 잘 무르지않고 세안후에 수분감도 적당하게 느껴져서 좋아하는 비누에요.저는 정품보다 5g짜리가 더 손이 가네요.맨 얼굴일때 세안하기에도 좋구요. 민감한 피부에도 자극없는 괜찮은 비누같아요^^
좀 심하다 싶은 뿌드득함..
guest(yukinong1) (2004-10-13 01:13:53)
이 제품은 정품을 쓴 적은 없지만 샘플링으로 나온 것을 5개정도 썼습니다. 사실 아직도 한개 더 남아 있습니다;;
일단 모양은 무색투명한게 이쁩니다.(제 취향이.. 쿨럭)
냄새는 그냥 뻔한 비누냄새가 납니다.
손으로 쪼물딱거려도 거품이 꽤 잘나고, 버블걸을 이용하면 비누주제에? 상당히 풍성하게 거품이 생깁니다. 거품은 비누치고 참 풍성합니다.
거품 내용 자체는 생크림거품은 아니지만 이정도면 퐁퐁은 아니고 부드럽다 싶을 정도로 꽤 괜찮은 거품입니다.
거품을 얼굴에 대고 문지르면 부드럽게 핸들링이 됩니다.
거품은 원래 양이 풍성하거니와 그리 쉽게 죽지 않는 것 같습니다.
메이크업 클렌징은 해본 적이 없지만 기름기 덕지덕지 낀 얼굴 정도는 깨끗하게 씻어냅니다.
그런데 거품을 물로 씻어 내면..이거 참.. 정말 뿌드드드드드득 합니다.
제가 써본 제품 중에 센스 폼클 바로 다음으로 뿌드득합니다.
씻어내면서 얼굴과 손의 마찰이 심하다 싶을 정도입니다.
뽀드득한 걸 좋아하는 분이라면 여기서 극악의 청결감을 느끼며 행복해 하시겠지만 저는 사실 좀 심하다 싶었습니다;;
물로 닦아낸 후 느낌은 뿌드득한것에 비하면 심한 건조감이 아니지만 아무리 좋게 말해도 촉촉과는 거리가 멉니다.
깨끗이 씻어주는데다 생긴 게 이쁘지만;;
그 뿌드득한 느낌과 통판이라는 점과 참 비싼 가격은..
별은 세개만 주겠습니다.
구매의사는 확실하게 없습니다.
피지도 깨끗이 제거해주고 사용하고나서 당기거나 하는 느낌이 전혀 없어요
guest(bibir) (2004-08-01 01:03:39)
샘플로 받아서 써봤는데요, 10회분이라고 써있지만 그보다 훨씬 많이 써요.
무진장 좋다!는 아니지만 특별히 흠 잡을 데 없는 비누입니다. 저는 지성인데요, 피지도 깨끗이 제거해주고 사용하고나서 당기거나 하는 느낌이 전혀 없어요.
세안 후 얼굴을 만져보면 얼굴이 부들부들 뽀득뽀득하구요.
보통 뽀득뽀득하게 씻겨주는 클렌져는 얼굴을 조금 당기게 하는데 이건 당기는 느낌이 없어 정말 좋네요.
근데 중, 건성 용이라 그런지 세안을 한번에 강력하게 해주진 않아요.
그래서 전 이걸로 두 번 세안하는데 그럼 피지까지 잘 빠지네요.
세안 후 얼굴을 만져보면 얼굴이 부들부들 뽀득뽀득하구요.
덤으로 순한 향도 꽤 좋구요, 그렇지만 90g에 20000원은 너무 비싸죠?
물론 폼이나 젤류보다는 비누타입을 더 오래 쓰긴 하지만...
순한 타입의 비누
guest(ppidae7) (2003-12-05 21:15:53)
환절기인지라 약간의 피부 트러블이 생겨 mild라는 이름에 넘어가게 되어 구매한 고가ㅠ_ㅠ의 비누입니다. 러쉬 비누에도 손을 부들부들 떨건만..무려 2만원입니다.
비누는 이름대로 상당히 순합니다. 피부가 차가운 바람에 적응하여 트러블이 사그러들었지만 그 기간동안에 트러블을 더 악화시키지는 않았어요. 물론 아크네전문 클린저들처럼 사그러뜨리는 효과를 가지진 않습니다.
거품은 조밀하진 않지만 부드러운 거품이 생겨요. 거품이 풍성하진 않아도 세안에 모자라지는 않는 양입니다.
세정력은 아주 높은 편은 아닙니다. 파운데이션+트윈의 경우 토너로 닦아냈을때 노란색 잔여물이 남고 입술의 펄도 가끔 입술주름에 남아있곤 합니다만, 일반적인 자차+파우더 정도의 화장은 잘 지워냅니다. 화장이 진하지 않은 분들은 이 비누 하나로도 충분하실꺼예요.
씻고나면 당기지않아서 좋네요. 촉촉함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세안후 바로 당김을 느낄순 없습니다. 중건성에서 중지성의 분까지는 만족하실만한 느낌이예요. 물론 건성이 심해지는 겨울에는 당길테지만요.
향도 거의 없고 피부에도 순한 편이어서 피부가 예민하시거나 향에 민감하신 분께는 괜찮은 클린저입니다. 하지만 전 환절기도 지났겠다, 일년뒤가 아니면 사용할 일이 없는터라.. 깔끔하고 순한 비누를 2만원이나 주고 사긴 조금 아깝습니다. 특히 좋은 향을 선호하는 터라 재구매의 매력은 없네요.
세정력은 좋지만 거품은 좀 약해요
guest(armineju) (2003-05-23 00:00:00)
반투명하고 동글납작하게 생긴 DHC의 비누입니다. 클린 앤 클리어의 반투명 비누하고 거의 비슷한 제품이죠. 가격은 무려 네 배, 가감 없는 2만원이구요 -0-
품질
그럭저럭 맘에 듭니다.
가장 맘에 드는 점
향이 없거나 약한 향이 있습니다. 간혹 제가 향이 없다고 생각한 제품에서 나중에 미향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어서 이렇게 어영부영 씁니다. ^^;
역시 맘에 드는 점
세정력이 좋습니다. 메이크업을 한방에 지워 냅니다. 참고로 저의 요즘 메이크업은 아침에 자차 + 파우더, 낮 시간에 두 번에 걸친 로레알 트렌스루시드 투웨이 케익 도포가 되겠습니다.
트랜스루시드가 얇게 발리긴 하지만, 그래도 한 방에 지워내니 기특합니다.
하지만 홈페이지에서는 각질제거력까지 있다고 자랑하는데, 거기까진 아닌 것 같네요. 날씨가 더워지면서 부쩍 늘어난 제 콧등 각질에는 거의 효과를 보이지 않습니다.
맘에 안드는 점.
거품이 썩 잘 나는 건 아닙니다. 아주 안 나는 건 아니지만, 다른 비누에 비교하면 거품이 적어요. 일반 비누를 다 써서 좀 단단해 진 상태랑 비슷합니다. 존슨즈의 탑투토 워시보다는 약간더 거품이 잘 이는 정도입니다.
특징
보송한 마무리를 들 수 있겠습니다.
DHC가 특징으로 내세우는 점은 탁월한 세정력과 보습력인데, 어느 정도를 '탁월한'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제 기준에서 탁월하진 않습니다.
최근 쓴 세안제가 데일리의 산뜻한 타입 폼클렌져였는데, 그 '산뜻한' 타입보다 좀 더 보송한 마무리가 됩니다. 지금 냉방이 안되니 다행이지, 저같은 사람은 냉방되기 시작하면 이 제품 못쓸 것 같네요. 꽤 당길 것 같아요. 어쨌듯 덥지만 냉방은 안되는 요즘 날씨엔 괜찮군요.
피부가 민감한 편은 아니라, 특별히 순한 제품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세정력면에서는 만점이다 싶지만 (각질제거력을 별로도 한다면), 다른 면에선 그저 그런 세안제로군요.
비누타입은 잘 물러지기도 하고 오염되기도 쉬운데, 저로서는 '그저 그런' 이 제품을 2만원주고 사진 않을 것 같아요. 외양이 그다지 출중한 편도 아니란 말입니다. (고로 충동구매도 없을 듯)
세안제가 떨어진 어느날 저녁, 욕실 구석에서 꺼내 쓰며 매우 반가와 하는 정도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