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중저가 브랜드에서 브론저 잘 안나오잖아요? 까맣게 보이게 화장하려는 사람 잘 없기도 하고.. 바비같은데서 나오는 좋은 브론저도 잡지등에서 윤곽수정용 갈색 블러셔와 동급으로 왜곡되는 일이 종종 보이지요 -_-+
그래서 이곳에 와서 브론저에 눈돌아가고 있을때 예쁜 햇님모양의 이 제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여름에 리뉴얼될 예정인지 큰 폭으로 세일을 자주 하더라구요.
이거말고 달모양도 있는데요, 겉으로 보기에는 어느쪽이 더 밝은지 어두운지 잘 안보이는데, 달모양이 밝은피부 용이고 해모양이 더 어두운 피부용입니다. 드럭 돌아다녀보면 해모양만 있는 경우가 많아요. 해모양이 미는 제품인건지, 아니면 백인들이 달모양을 다 사버려서 품절된건지는 모르겠네요. 저도 색상의 차이를 알았다면 좀 뒤져서라도 달모양 샀을텐데, 색상설명이 껍데기에는 전혀 되어있지 않고, 상자를 뜯고 콤팩트 바닥을 봐야 해모양에는 'for medium to dark skin tones'라고 적혀있습니다. 나중에 달모양도 몰래 상자 열어서 확인해봤더니 'for fair to medium skin tones'라고 적혀있더라구요. 제품설명 성의부족에 괘씸죄 걸어서 점수 팍팍 깎습니다 -_-+++
처음 사가지고 올때는 해부분은 골드펄이고 테두리(?)부분은 짙은 갈색이길래 '얼룩안지고 발리도록 섞기위해 연습깨나 하겠군..'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해부분이 평생써도 햇님얼굴 안없어질것같이 -_-; 단단하고 발색도 약해서, 그냥 갈색 브론저 쓰는것 같네요. 골드펄은 있으나마나하게 은은하구요.
붉은기 저언혀 없는 갈색이라서 볼뼈, 턱, 이마 등에 살짝 찍어주면 자연스럽고, 얼굴만 어둡게 화장한 티도 안나는, 딱 알맞는 태닝메이크업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갈색부분도 단단하게 압축되어 발색이 강한편이 아니라서 자연스럽게 됩니다. 발색 약하다고해서 메이블린 사각블러쉬처럼 발라도 발라도 색상 안나오고 가루만 날리는것 같은 느낌은 아니니 걱정마시구요 ^^
그러고보니 달님모양의 존재와 정체성(?)을 뒤늦게 알아서 기분나쁜거지, 햇님모양도 전혀 어둡지 않네요. 부분적으로 찍어줄거라면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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