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써본 디올 기초는 dior snow라인 중 스킨과 에센스이지요.. 근데 건성과 악건성을 오가는 제 피부에는 너무 독해서 반도 못썼습니다. 특히 디올스노우 스킨은 어찌나 따끔거리던지..-_-;;향도 완전 소주 비스무리한데다가 가끔 피부가 붉어지기까지 했어요. 내가 하얘져서 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_-;;;하면서 걍 뚜껑 닫아놓고 안썼지요. 에센스도 그저 그랬구요..
암튼 그래서 디올 기초에 대해 불신감을 가지고 있었는데요-_-;; 엊그제 디올에서 9만원 이상 구매하면 주는 여행용 기초 파우치에 들어있는 노에이지 라인의 스킨을 써보고 조금 마음이 바뀌었어요~ 50ml나 들어있는 샘플이네요.
질감은 음- 상당히 끈적거리는 느낌입니다. 색도 반투명이구요, 딱 보면 '요거이 영양 좀 들었겠구나' 싶습네다. 향은 평범한 디올 기초 향이에요.
세수 후에 바로 발랐는데 느낌이 상당히 좋아요. 안티에이징 제품이라서 그런지 유분이 많은 편이네요. 지성 피부나 여드름이 나는 피부 타입의 분들에게는 쥐약이겠어요..-_-;; 그러나 저는 볼과 턱 부근이 찢어질 듯 땡기는 피부이므로.. 괜찮았지요. 게다가 유분이 꽤 느껴지는데도 흡수가 빠른 편이라서, 얼굴이 번들거리지 않아요. 근데 노에이지의 타겟층인 어머님들께서는 좀 불만이실런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확실히 디올스노우보다는 순하네요..-_-;; 피부가 들고 일어나는 느낌이 아니라, 차분하게 정돈되는 기분이 듭니다.
암튼 샘플 양도 넉넉한데다가 묽지 않아서 소량만 발라도 되는 터라 꽤 오래쓸 것 같아요. 맘에는 들지만 재구매의사는... 음.. 정품의 가격을 보고서 결정할 듯.-_-;;; 스킨에 돈을 들이느니 차라리 좋은 에센스를 쓰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