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름은 클렌저이지만 거품도 안나는 스크럽류입니다. 정작 포밍클렌저는 "워싱 스크럽" 이란 이름으로 나오죠 (역시 애매한 이름..-_-;)
수퍼 페이스 클렌저는 크리미한 타입으로 극도로 미세한 입자들이 들어있는데요..육안으론 확인이 안되고 그냥 손가락으로 비비적 거려보면 자잘한 입자가 있는게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제품설명을보면 일반스크럽으로도 때밀이 체험팩(?) 으로도 사용이 가능하게 되어있습니다.
후자의 경우는 곰마쥬처럼 얇게 피부에 바른 후에 마사지하듯 문질러 각질을 제거하는 방법인데 결코 실현성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제품을 피부에 얇게 펴서 바르는 순간부터 강한 알코올향이 코를 찔러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기때문입니다. 게다가 눈조차 시려서 제대로 뜰수도 없으니까요.
그래서 전 주로 세안 후 스크럽으로 사용하는데 엄청난 쿨링효과를 줍니다. 얼굴이 정말 화~~해지거든요. 세수를 끝내고 눈을뜨면 시릿! 합니다.
익숙해지면 어찌어찌 뭐 요령껏 사용할 수 있지만 처음엔 좀 당황스러웠죠.
각질제거효과를 말하자면 "현상유지용"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입자가 매우 미세하고 부드럽기때문에 각질자체가 문제가 되는 피부가 사용하기보다는 각질이 쌓이지 않게끔 데일리스크럽으로 사용하기적합합니다. 이마에 찰싹 달라붙은 마른 각질은 결코 없어지지 않더군요. 하지만 비교적 각질이 적은 볼과 콧등은 맨질맨질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구요.
어차피 이 제품은 남성용라인이기때문에 세안과 별도의 스크럽제품이란것 자체가 다소 바지런을 떠는 남친이 아닌한은 세면대 한켠에 밀려 먼지만 쌓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