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지 디화잉 라인의 알갱이가 든 클렌징 로션을 아주 만족하게 사용하였는데요..스크럽이 없으면서 물에 씻기는 크림 클렌저이면 더 좋겠다는 생각에 요번에 이 제품을 사용하게 되었네요..
저는 에이지 디화잉 클렌저에서 알갱이만 뺀 흰 크림의 형상일 거라 은근히 상상했는데..(왠 상상을..? -_-;;) 의외로 연분홍의 조금 더 묽은 로션에 가까운 클렌저예요..
부드러운 플로럴계의 향이 들었지만 기름진 듯한 원료향도 함께 나기 때문에 향 자체만을 즐길수 있는 것은 아니더군요..(향에 정말 연연하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특히 당김이 느껴진다면 사용하거나 저녁에 메이크업의 일차 제거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전 클렌징 크림이나 로션자체의 사용감을 싫어한다기 보단 주로 티슈로 닦아 내어야 한다는 것을 싫어하는 것이거든요..
(그 이유로 딱히 좋다할 것도 없지만 워셔블이었던 샤넬의 젤 땅드르와 레 땅드르를 장기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이 클렌저는 미끌거림이 전혀 느껴지지 않으면서 물에 삭 녹아 씻겨나가므로 그 담에 사용하는 클렌저 사용을 더 쉽게 하는데 아주 적합합니다.
'상당히 기름질거야' 라고 생각했고 냄새도 사실 좀 그렇지만 사용감 자체는 아주 산뜻하고 좋습니다..물론 당김도 없구요..
세정력 자체는 메이크업의 15% 쯤이 남는 정도의,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편이지만 하나만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을 듯 하구요..
또 하나의 단점이라면 펌프식이라서 마지막에 많이 양이 남음에도 잘 올라오질 않는 디자인이에요..(에이지 디화잉 클렌저도 이래가지고 막판에 고생을 했답니다..-_-)
하지만 가격도 아주 저렴하고 제기능을 다 하는 이 제품을 다시 재구매하게 될 듯 하군요..
별은 4개 반입니다..
잡설;
음..요즘엔 드럭 제품들도 굉장히 편애하면서 한 브랜드만 계속 구입하게 되는듯..-_-;;
사실 올레이가 동물 실험을 한다고 해서 맘이 좋지는 않지만..
회사 이름이 oil of Ulay였을 때부터(왜 바꿨을까요..?) 굉장히 오래된 회사여서인지 좋은 제품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