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빔을 사용했습니다. 봉을 꺼내서 색을 본 순간 이미 갖고 있던 스틸라의 포지샤인과 색이 너무 흡사하여 낭비한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형광끼 도는 발랄한 핑크색이었거든요. 막상 발라서 보니 포지샤인보다 한 톤 다운된 핑크색이었습니다만 에뛰드 제품도 발랄한 느낌의 핑크라고 말하기에는 손색이 없습니다.
리퀴드립컬러 답게 발색도 훌륭하고, 입에 붙는 느낌도 부드럽고 색상도 귀염쌍하니 모두 좋았습니다. 입술에 붙어있는 왕펄들도 모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입술이 흉하게 변하니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펄 때문이라고 잠정결론을 지었습니다.
지속력은 매우 낮은 편이고,특히 음식을 먹고 난뒤에는 차마 거울을 들이밀기가 민망할 정도로 펄들이 입술 여기저기에 지저분하게 나뒹굴고 있으며, 거의 지워진 핑크색이 입술 사이에 껴 있어서 비참한 몰골을 만들고 있는것이었습니다. 이 상태에 다시 덧바를려고 봉을 대는 순간, 나오기전 바른 직후의 좋은 기분을 느끼기는 힘들어집니다. 왜 덧바를려고 하면 더 지저분해지는 것인지..(제 멋대로 노는 펄때문?) 이 제품을 바른 후 거의 지워질때까지 있은 뒤(물론 펄은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로) 잠을 청한적이 있었습니다. 다음날 세수를 열심히 하고 로션을 바르려고 보니 얼굴 여기저기에서 펄들이 웃고있었습니다. 지독하지요.
바르고 나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지저분하게 변하는 입술을 보면서 이 제품에서 펄만 빠졌더라면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만 쌓였습니다.
03 촉촉한 핑크빔
guest(dudbth) (2004-08-09 16:51:44)
메이크업포에버의 것과 비슷한(역쉬 에뛰드)모양의 튜브와 봉이 합해진 스타일의 케이스입니다
제가 산 색은 송혜교가 바르고 나왔다는 03 촉촉한 핑크빔입니다
테스트는 토다코사에서 하고 인터넷에서 주문했는데 3천원대였구요...다른색이 마음에 들었지만 남자친구는 이색이 이뿌다고 하더군요...ㅠㅠ얼핏보면 분홍입니다만은 바르면 입술색과 비슷해서 그리 많은 티가 나는 색이 아닙니다
쪽득거림은 조금 있는편입니다..맥처럼 말이지요
향은 그리 좋은편은 아니네요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시간이 흐르고 나서 입술이 당기거나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가격대에 비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레드빔
guest(bella98) (2003-01-20 00:00:00)
빨간 입술에 필(-_-)이 꽂혀서 이 것 저 것 테스트 하고 돌아다닐 때도, 이 제품은 왠지 립스틱을 가장한 립글일 것만 같은 생각에 쳐다 보지도 않았더랬습니다. 그러다 어느 밤; 호기심에 발라봤는데 이 건 립글을 표방하는 립스틱이더구만요-;
발색은 정말 잘 됩니다. 보는 그대로예요. 레드빔이란 말 답게, 입술을 정말 '빨갛게' 만들어 줍니다. 전 립글처럼 잘 번질거라 생각하고 아랫입술에 립라인 따라 그려준 다음 윗입술과 부비부비-_- 했는데 절대 라인만 고대로;; 인 거예요. 어찌나 민망하던지... 결국 라인을 그리고 안쪽을 메꿔줬습니다. 새빨간 입술이 되네요-. 립글처럼 솔이 있어서 바르는 것도 별로 힘들지 않아요. 전 립스틱을 입술에 문대면서-_- 바르는데, 이 건 립스틱 부러뜨릴 염려도 없구요.
약간 어두운 느낌의 분홍끼 도는 빨강이에요. 저는 분홍입술도 좋아해서 그런지 색도 맘에 들었습니다. 지속성도 맘에 듭니다. 밥 먹고 나도 라인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물론 안쪽은 분홍끼가 도는 빨강(빨강끼가 도는 분홍?)이지만요. 열심히 빨아먹어도 색이 잘 안지워지더군요. 빨간립스틱을 바르면 라인을 안 그렸을 때 밖으로 실처럼 번짐 현상이 있는데 그런 것도 거의 없었구요. 입술도 별로 건조하지 않아요. 꽤나 촉촉한 편입니다.
그냥 립글처럼 생긴 립스틱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빨강립스틱을 발라보니까 질감이 확실히 차이 나네요. 이 제품이 더 빤질거립니다.
인터넷 가격 7000- 8000원 대의 저렴함, 사용의 편리함, 적당한 촉촉함까지. 꽤나 마음에 듭니다. 테스트 끝났으니 사려구요. ^^
레드빔, 브라운빔
guest(topaz) (2003-01-10 00:00:00)
예전에 다른분 후기보고 사고팠죠.
인터넷에선 8000원인데 3만원이하면 배송료 2500원이 붙는다고 해서 그냥 화장품가게 가서 직접 발라보고 만원에 샀습니다.
색은 레드,핑크,베이지,주황,브라운 이렇게 다섯가지가 나오는걸로 기억합니다. 전 레드빔하고 브라운 빔을 샀구요.
메포의 립컬러(튜브에 봉달린것)를 모방했지만 발색도 손색없고 촉촉함은 메포보다 더 낫습니다. 메포껀 시간이 오래지나면 입술이 갈라졌거든요.
우선 레드빔은 빨강 그자쳅니다. 손으로 살살 문지르면서 농도조절 할순 있지만 집에 와서 다시 발라보니 제가 원했던 그런 빨강이 아니더군요. 전 오렌지톤 빨강을 좋아하는데 이건 좀 뭐랄까 표현의 한계가 있네요...-_- 분홍끼 있는 빨강이라고 해야하나요? 암튼 제가 바르니까 좀 촌스러워 보여요.
튜브겉에서 보면 아주 자잘한 금펄이 보이는데 바르면 보이진 않아요.
브라운 빔 이게 아주 맘에 듭니다. 전 얼굴은 좀 까무잡잡한데 갈색이든 빨간색이든 약간 오렌지색이 들어가야 저한테 잘 어울리거든요. 이게 딱 그런 갈색이어서 좋네요. 여기에도 자잘한 펄이 들어가 있는데 이건 바르면 미약하게나마 펄이 반짝여서 이쁩니다.
결론적으로 발색,반짝거림,촉촉함 모두 다 좋은데 휴지로 쓱 닦았더니 깨끗하게 지워지네요.-_- 지속성이 떨어져서 별 네개 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