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10불에 팔았었는데 7불 얼마에 세일을 하길레 냉큼 집어왔습니다. 전부터 써보고 싶었거든요.
저는 토너를 클렌징 확인 사살용으로는 쓰지 않아요.세안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죠.사실 자주 쓰지도 않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기 귀찮을 때 얼굴을 닦아준다거나 샤워 후에 몸이 좀 건조하다 싶으면 손바닥에 덜어서 철퍽 철퍽 발라주죠.
그래서 토너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알코올 프리'여야 한다는 것. 물론 오일 프리도 중요하죠.
알코올이 들어간 토너에는 질렸어요.(특히 크리니크-_-) 악지성 피부에는 기름기를 닦아준다는 기분에 괜찮을지 몰라도 휘발성 물질의 특성상 그나마 있는 수분까지도 빼앗아 가 버리니까요.
이 제품의 성분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 되시면 홈페이지에 한 번 들러보세요.))
보통 토너를 만들 때 증류수에다가 이것 저것 넣어서 만드는데 비해 이 토너는 라벤더 플로랄 워터 베이스에 카모마일,녹차,은행잎 추출물,파파야,오이,알로에 등이 들어있는고 그나마도 80% organic ingredients 라니 마음에 들어요.오일 프리는 아니지만 식물성 오일 들이라 그런지 제 피부에 여드름을 유발하지는 않네요.
향이 사람을 잡습니다.여러가지가 들어있지만 라벤더 향이 제일 강해요.제가 워낙 좋아하는 향이라 쓸 일이 없어도 눈에 띄면 냄새를 맡게 됩니다.
플라스틱 통이지만 전혀 허접해 보이지 않아요.볼 때마다 예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도 목욕 후에 온 몸에 이 토너를 발랐습니다.향이 오래 가는 건 아니지만 잠들 때 까지 기분이 좋더라구요.바르면 휙 날라가는 느낌이 없이 그냥 사르르 스며들고 촉촉함이 남아요.
남자친구 얼굴에도 발라주는데 좋아하더군요.
다만 아발론에서 말하듯 민감성 피부에 좋다는 데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향이 강한 건 아니지만 민감하신 분께는 자극이 될 수 있어요.민감한 피부에는 무향이 최고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