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조아의 꾸드떼아뜨르를 만족하며 사용하다가 베이스가 먼저 없어져서 구입한 것입니다.
가격은 부르조아의 1/3 수준이고 길~죽하니 날씬합니다.
비교를 하자면 우선 부르조아는 살짝 휘어진 커브형에 검은색 솔이고 메이블린은 가운데가 통통한 일자형 하얀 솔입니다.
홑겹에 눌린 속눈썹인 제 눈엔 부르조아가 한번에 전체적으로 바르기가 수월해요.
메이블린은 일자형이지만 이건 다른 마스카라도 그러니까 넘어가더라도, 솔에 묻어 나오는 섬유질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처음엔 솔 색깔때문에 그런 줄 알았는데 발라보니 확실히 차이가 나는군요.
손눈썹 끝에 섬유질이 선명하게 발라지는 부르조아에 반해 메이블린은 바라졌는지 확인이 안되서 몇배의 손놀림이 요구됩니다.
그럼에도 상대적으로 빈약해 보이고 그 위에 마스카라를 바른 후 속눈썹 고데기를 사용해보면 그 차이가 더 뚜렷해집니다.
컬링력은 고데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차이를 모르겠지만 꾸드떼아뜨르에 비해 길이나 특히 풍성함이 훨씬 빈약해 보여요.
사용을 안한 것보다 깔끔하게 길어보이는 효과는 있고 베이스를 다 썼다고 마스카라가 달린 걸 재구입하는(다르 색을 원하는 게 아니라면) 것보단 낫지만 좀 더 풍성하고 선명하게 보이는 효과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하네요.
가격과 용량을 생각하면 나쁜 건 아니지만 워낙 꾸드떼아뜨르에 만족해있던지라 아쉽습니다.
에뛰드의 베이스 마스카라를 쓰다가 베이스를 쓰면 지저분해지는 눈썹이 보기 싫어서 한동안 안 쓰다가 메이블린 제품이 손에 들어왔습니다.
에뛰드보다 섬유질이 더 얇고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에뛰드는 뚜껑을 열면 많은 액체가 누덕누덕 붙어있는것 같았는데, 메이블린은 솔도 좀 더 얇고, 솔 모양도 에뛰드보다 신경을 쓴 듯 합니다. 또 베이스의 양도 적당하구요.
바르면 한번에 많은 양이 눈썹에 발리지 않아요. 베이스 액보다는 섬유질이 눈썹 끝에 달라붙어서 볼륨 보다는 랭스닝에 더 효과가 좋아요. 볼륨은 그다지 많은 효과가 없어서 다행히 베이스마스카라를 사용하면 나타나는 지저분한 파리다리가 거의 생기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또 제 속눈썹은 길이가 문제거든요.(물론..볼륨도..그렇긴 하지만..)
길이가 길어지다 보니 컬링도 무지하게 잘 되는것처럼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내려올 기미는 안 보이네요.
백문이 불여일견. 사진 나갑니다. 마스카라는 메이블린의 래쉬 익스펜션을 발랐습니다.
래쉬 익스펜션~
베이스+래쉬 익스펜션~
래쉬 익스펜션~
베이스+래쉬 익스펜션~
길이가 길어지게 하는데 좋다보니 속눈썹 길이가 너무다른 제 눈에 딱입니다. 한쪽만 이 제품을 발라주고 마스카라 바르면 길이가 비슷해지거든요. 눈에 힘주고 싶을 때는 찾고 싶은 제품입니다.(사진 올리고 보니 베이스를 해도 많이 형편없는 속눈썹이 부끄럽습니다. ㅠ.ㅠ)
바르기가 불편해요
guest(armineju) (2002-10-13 00:00:00)
요번에 메이블린에서 새로 나온 베이스 마스카랍니다.
이대로 가다간 보브와 라네즈에서도 차례대로 베이스 마스카라를 출시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대체적인 성상은 시세이도의 드라마티컬 아이즈와 비슷합니다. 눈에 보이는 자잘한 흰색 섬유질이 잔뜩 들어있고, 액체의 느낌은 거의 없죠. 에뛰드의 베이스 마스카라가 걸쭉한 액상느낌아 강하다는 것과 비교된달까요.
발랐을 때 표현되는 것도 에뛰드 보다는 드라마티컬쪽에 가까와서, 가늘고 길고 깔끔하게 표현됩니다.(물론 이것역시, 욕심을 내 잔뜩 묻혀 한번에 발라주면 뭉칩니다.)
이점도 볼륨감을 강조해 쩔꺽, 들러붙으면서 지저분하게 만드는 에뛰드와 비교되죠.
대신 볼륨감은 거의 없습니다.
세 가질 발라가며 비교해 봤는데, 드라마티컬 + 에뛰드...의 효과를 내면서, 깔끔하게 길어지는 건 드라마티컬보다 약간 못하고, 볼륨은 에뛰브보다 약간 못하지만 그래도 꽤 만족스럽네요.
컬링은 드라마티컬보다 좋은 듯 합니다. 가만 있어도 하늘로 좍좍 말아주는 요술 마스카라를 써 보지 못했기 때문에, 꾸덕한 상태에서 손가락으로 살짝 밀어 올리는 동작을 했을 때 컬링이 되는 제품을 좋아하죠. 이게 딱 그렇네요.
헌데, 요놈...제겐 결정적으로 맘에 안드는 점이 있습니다.
바르기가 만만치 않아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생겼거든요.
일반 마스카라에서 굵기가 가는 것이 아니라, 굵기는 보통 마스카라만한데, 길이가 길어요.
하지만,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손잡이 부분은 다른 제품보다 짧아요. 케이트 돌래시 마스카라 손잡이만큼 짧습니다.
솔은 일반솔 길이밖에 안되니까, 결국은 솔과 손잡이 사이의 길이가 보통 마스카라의 두 배 정도 된다는 겁니다. 결국...그 긴 끝 부분을 불안정하게 (손잡이는 짧으니까) 잡고 마스카라를 발라줘야 된다는 거죠.
긴 연필의 끝부분을 잡고 글씨를 쓰는 형국이죠.
정교한 작업은 불가능합니다.
솔은, 어찌된 셈인지 제 컴에서는 구부러진 것처럼 나오는데요, 가운데가 약간 통통한 모양의 솔입니다. 다른 특이한 점은 없구요, 전 구부러진 솔을 좋아해서 구부려 버렸습니다.
클렌징시, 저는 돌래쉬와 함께 쓰는데, 그냥 물에 불려서 손가락으로 벗겨내시면 됩니다.
케이스를 버려서 용량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른 마스카라용량만큼은 들어있습니다. 가격은 5천원이구요.
(정가는 7천원)
싼 값에, 깔끔하게 길어지는 베이스마스카라...
제가 꿈꾸던 마스카라군요.
하지만, 손잡이가 너무 맘에 안들어 별을 한 개 반은 깎아야겠습니다. 손잡이에 신경 안쓰시는 분은 그냥 두셔도 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