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은 기존의 콘트롤 크림에서 리뉴얼된 것이죠.
콘트롤 크림은 마사지를 위한 손놀림이 필요없다는 점만으로 애용하던 제품이었어요.
워낙 게을러서 너무 편했거든요.,
다 쓰고 한동안 잊고지내다 가을에 접어들자 슬슬 각질도 쌓이는듯해 리뉴얼되었지만 워낙 괜찮았던 콘트롤의 예전 좋았던기억을 되새기며 별다른 생각없이 구입했습니다.
질감은 콘트롤 크림에 비해 농도가 더 진해지고 뻑뻑한 느낌이 많이 줄은 편입니다.
콘트롤크림의 그 뻑뻑한 상태에서도 맛사지를 한다는 친구가 있었는데 뉴콘트롤 크림은 역시 뻑뻑하긴해도 살살 손가락을 움직여주기에 그만큼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전처럼 세안후 스킨바르고 뉴콘트롤 바르고 몇분있다가 스팀타월로 지워낸 후 다시 스킨과 로션을 바르고 잠들었는데 다음날 왼쪽빰에 살짝 두개의 뾰루찌 돋았더군요.
좀 당황이 되었습니다. 콘트롤때는 전혀 문제가 없었거든요.
좋았던 제품에서 리뉴얼 되서 <뉴>라는 글이 붙을 정도면 더 좋은 뭔가를 보여줄줄 알았는데 뾰루찌라니 엄청 신경이 쓰였어요.
여러 쇼핑몰들을 둘러보니 여드름이 돋았단 후기들도 눈에 띄어서 더 착잡해졌는데 그래도 생리전이라 그런걸거야-하며 위안을 했습니다.
하지만-- 피부상태가 가장 좋을 때에도, 사용기간에 많은 텀을 주어도, 폼으로 세안을 하거나 스팀타월과 병행을 해도 사용한 다음날엔 어김없이 뾰루찌가 올라옵니다ㅜ ㅜ
얼굴전체가 벌겋게되는 것도 아니고 가려움증이 생기는 것도 아닌,볼부근에 유분이 많은 로션이나 크림등을 사용했을 때처럼 두세개정도만 올라와 결국 화장대위에서 묵혀두고만 있었습니다.
일년가까이 지나 피부건조화 현상이 느껴지는 요즈음 한가닥 기대를 갖고 재시도를 해봤지만 그럴 때마다 역시나 어김없이 돋아버리는군요.
어디선가 몸의 각질을 없애기위해 사용했다는 글을 읽고 그나마 빠른 사용을 위해 저도 시도를 해봤는데 이거 은근히 물에 안지워집니다.
크림이 허옇게 남아있고 미끌거리는 통에 샤워를 꼭 두번씩은 기본으로 해야했구요.
그럼에도 피부가 특별히 달라진 점은 못느껴서 아직 반은 넘게 남았지만 이젠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엄마께 드리면 좋겠지만 콘트롤정도는 아니어도 다른 맛사지크림에 비하면 뻑뻑해서 손놀림이 원활하지않은데 손가락으로 맛사지하는 걸 더 개운하다며 좋아하셔서 이 방법도 포기.
결국 생각한 방법은 아직 사용해보진 않았지만 구두닦을 때나 사용하는 것입니다 - -;;
아무 문제 없었던 예전 콘트롤 크림이 그립네요.
저역시..돈주고는 이 제품을 구입한 적은 없습니다. 언제나 샘플로 듬뿍듬뿍 안겨주니까요. 샘플로 써보고 오~호~ 하는 제품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지요. 그런 점에서 이 제품은 샘플을 뿌려 일단 성공한 제품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간혹 보다보면 항간에 떠도는 이 제품의 효능과 그 원리(?) 에 대해 다소 과장된 면이 없지 않나봅니다.
1. 밀리는 때는 각질이다!
실제로 저는 마사지 도중에는 이 때밀림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제 얼굴엔 도통 안나오더라구요. (그러면 전 무각질녀? 그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 그러나 보습제까지 다~ 바르고 난 후에 한번 시험삼아 손가락으로 밀어보니..밀리더군요...음..
그러나 어찌되었건 이 때밀림을 경험한다고 하더라도 '이게 제거되고 있는 내 묵은 각질이다~' 하고 생각하기엔 무리라고 봅니다. 얼굴에 한번의 마사지로 이렇게 각질이 벗겨진다면 얼굴이 제대로 남아있지 않을테니까요. 그리고 피부건강상 이렇게 많은 각질이 한꺼번에 제거되는 것도 좋진 않구요.
저나 대부분의 화장품연구원들은 이것은 화장품성분중의 고분자 화합물이라고 봅니다. 즉 각질제거제에서 곰마쥬라는 때처럼 밀어내듯이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있지요? 그와 비슷하지만 좀 더 크리미하고 잘 마르지 않는 형상으로 만들어 크림의 부드러움 속에서 제품자체가 밀리는 것이겠지요. 물론 그 와중에 각질은 제거가 될 수 있구요. 이 제품의 각질제거효과유무를 떠나서 원래 마사지라는 것 자체가 우수한 각질제거의 효과가 있습니다. 전 폰즈 콜드크림으로 마사지해도 같은 결과를 얻으니까요.
2. 여기서 나오는 물이란?
화장품의 하이테크놀로지로 모공정화성분이 모공속으로 쏘~옥 들어가 모든 더러움을 제거하고..이것이 물로써 나타난다...즉 이 물은 피부의 더러움이 용해된 물이다...라고 생각하면 참으로 사용하는 것이 뿌듯하겠지만 이 역시 약간의 트릭이 숨어든 것이라고 하는군요. 에멀전 (물과 오일의 결합) 인 이 크림에서 물과 오일이 섞이게 만드는 유화를 약간 불안정하게 하여 쉽게 물이 크림제형에서 벗어나게 하는것이죠. 그래서 피부위에서는 물방울이 마치 피부속에서 솟아나는것같은 느낌을 주고요.
뭐..이렇듯..알고보면 약간은 허탈한 화장품 원리이지만..이 제품은 그래도 그 나름대로의 효과를 가지고 있으니 그에 따른 점수는 주고 싶습니다.
마사지가 귀찮은 여성들을 위해 (그리고 사실 서투른 동작으로 마사지를 하느니 아예 안하는게 낫습니다) 스스로 각질제거작용이 이루어지도록 하여 Home-facial 이 용이하게 한점.
3~4분동안 얼굴에 바른 후 기다리는 것은 사실 충분한 유수분 공급을 위한 팩의 효과라고 볼 수 있겠죠. 폼클로 얼굴을 씻어도 피부에는 상당한 유분이 침투된 느낌이 들 정도로 촉촉한 느낌이 오래가니까요. 보습막도 단단히 생긴것같고... (결국엔 이것이 후에 제 피부밀림의 원인이 되었겠죠?) 그러므로 얼굴이 갑자기 푸석해지면서 수분을 잃은 듯 하고 거칠어지고..뭔가 즉각적이 효과를 위한 응급처치가 필요할때 가장 효과적인 제품인듯 싶습니다.
대한민국에 사는 여자치고 콘트롤크림 안 들어본 사람있을까요? 화장품가게에서 화장품사면 꼬박꼬박 콘트롤크림 샘플을 챙겨받잖아요. 샘플만 써봐도 안다니까.... 엄마부터 아줌마, 언니, 동생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층의 관심을 받고있는 제품이기도하구요. 좀 신기한 제품이기도 해요. 물기가 생기고, 문지르면 각질로 착각하게 만드는 찌꺼기가 생기고....
각질이란게 뭔지 처음 알았을때 본격적으로 사용한 제품이예요. 각질제거에는 콘트롤크림이 짱이라는 소문을 들었거든요. 저는 꽤 만족할만한 효과를 봤답니다. 각질도 꽤 정돈된 느낌이 들었구, 무엇보다 촉촉한 마무리감이 좋았어요. 아침, 저녁, 사시사철 사용해도 무리가 없어서 필요할때는 언제나 사용했어요. 샘플하나 달랑 쓸때보다는 꾸준히 써야 효과가 좋았구요. 나중에는 중독된 것처럼 피부상태 안좋을때는(각질이 생기거나 푸석푸석할때) 맨먼저 콘트롤크림을 찾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저는 사용설명서대로 얼굴에 골고루 묻힌후 물기가 생기면 폼세안을 했어요. 티슈로 제거하거나 물세안만 할 경우에는 유분기가 남아있어서, 아무래도 폼세안을 해야 유분기가 사라지거든요.
물리적 혹은 화학적 각질제거에 모두 민감한 반응을 느끼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대체물이 될듯해요.
사족 : 참존 홈페이지에서 퍼온 내용. 1. 성분자체에 피지 분비를 콘트롤 해주고 묵은 각질을 제거해주는 기능이 있으므로 문지르지 마시고 그냥 닦아내 주십시요. 물론 문질러도 아무 이상 없는 피부도 많지만 민감 피부나 여드름성 피부는 문지르게 되면 피부가 손상되거나 이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문지르지 마시고 사용하십시요. 그게 원래 사용법입니다. 2. 뉴 콘트롤 크림 사용후 때처럼 밀리는 것은, 모공속의 노폐물과 과다한 피지, 묵은 각질과 같은 것들이 자연스럽게 물기로 나타나는데요..문지르게 되면, 그러한 물기가 응집럭이 생겨서 뭉쳐지는 현상으로 때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피부 상태에 따라서 많이 밀릴수도 아님, 적게 밀리수도 있습니다.하지만, 굳이 문질러서 때처럼 밀리게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한겨울의 동반자
guest(sezz) (2006-07-02 17:59:14)
한겨울에 건조 각질 일어나고 화장은 안먹는다고 징징거리는데 친하게 지내던 화장품 가게 아주머니께 50ml 샘플을 써보라고 주셔서 얻어써보고 정품을 구매한 겁니다.
정품 200ml에 샘플 50ml가 곁들여져 있던 센스!
매우 리치하고 끈적입니다.
하얀색 크림으로 얼굴 전면에 고루 발라준 뒤 10분쯤 지나면 투명하게 변해있어요.
이때 티슈 등으로 닦아내면 됩니다.
가을, 겨울에 건조 각질 일어나서 아침에 화장이 잘 안먹을때 해주면 매우 좋습니다.
피부 위에 보습막 같은 걸 형성해줘서 속으로 건조하게 당기던 것도 어느 정도 완화되고, 각질 일어난 걸 덮어줘서 화장도 보다 잘 먹습니다.
페수 후기나 제품 설명에는 이 제품이 각질 제거를 한다고 나와있는데 각질이 제거된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제 피부가 겨울에는 악건성임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지나치게 오일리하다고 느껴져요.
지성분들이 쓰시면 바로 뾰루지가 날만한 정도의 오일감이고, 또 그게 건조해서 갈라진 제 피부를 자극해서 다소 따갑게 만듭니다.
그래서 전 건성임에도 이 제품을 티슈로 닦아낸 후 꼭 물세안을 해요.
원래의 콘트롤 크림에 에센스를 더했다고 하는데 전 오리지널 콘트롤 크림을 써보고 싶은 생각이 아주 간절합니다.
지나친 유분감만 빼준다면 만점 주고싶은 제품.
한겨울의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어서 별 4개 줍니다.
건성, 아토피 피부이신 분들께 강추!
guest(garubinu80) (2004-12-29 18:51:33)
진정 좋은 제품입니다~ 감동의 물결..
전 건성이라 각질이 많이 일어나는데 아토피 피부라 스크럽제는 사용을 잘 못합니다. 한 때 스크럽제 사용했던 적도 있었지만 그것이 피부를 더 민감하게 만들어 놓았거든요..ㅠㅠ
그래서 크림으로 각질제거를 하는데..
설명서에도 나와있듯이 진짜 피부를 튼튼하게 강화시켜 주는 거 같습니다. 얼굴이 좀 가렵거나 아토피 낌새가 보일 때 이걸로 마사지 해주고 나면 한결 진정이 된답니다..
거기다가 양도 많고 가격도 저렴하고~ 넘넘 좋아요.
한통 사면 일년 내내 쓰니까요.
이것만 쓰면 각질이 말끔하게 제거가 된다.. 이런건 아니구요.
마사지 해도 이마나 코에 각질이 남아있긴 하지만, 그걸 억지로 벗기려고 하면 얼굴이 뒤집어지므로.. 저한테는 참존 크림이 가장 적절한 각질제거제에요.. 일주일에 한번씩 해주면 피부도 좀 부드러워지는 거 같구요..
같은 마사지 크림이라도 마몽드꺼는 향도 너무 강하고, 얼굴이 따끔거리는데, 이건 따끔거리지도 않고 순한 거 같아요. 마몽드 크림 보면 한숨만 쉬죠.. 살 때는 마몽드가 좀 더 싸서 샀던 건데.. 지금은 애물단지가 되버려서..ㅡㅡ;;;
건성, 아토피 피부이신 분들께 강추합니다~
하고 나면 부들부들~ ^ ^
guest(magician) (2002-08-31 00:00:00)
바람이 점점 차가워지면서 여드름이 나는 이런 피부도..푸석푸석...이런 상태가 되네요^^:
요새는 여드름도 안나겠다..그래서 구석에 쳐박혀있던 이걸 쓰는데 흠..효과가 괜찮네요.. 사실 산지는 좀 오래됐는데 그동안 여드름이 볼에 나 있던 상태라 쓸때마다 좀 그렇구 해서 쳐박아놨었거든요..(아무래도 여드름이 나 있으면 이 기름 줄줄 흐르는 크림을 바르는거..손으로 문질문질 하는게 좀 꺼림직하죠^^)
하루걸러서 한번 꼴로 하고 있는데요 방법은 익히 아시는대로 얼굴에 바른다음에 좀 물기가 촉촉히 올라올때까지 기둘렸다가..문질문질~~~(때같은것이 밀리죠..크림뭉친것들) 그 담에 씻어내기..
볼이 자주 붉어져서 얼굴이 퍼석퍼석해도 네버 어 덜 모멘트를 선뜻 못하고 있는 요즘...참 애용하고 있어요~~ 하고 나면 부들부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