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사실 전 마스카라에 상당히 너그러운 편입니다. 원래 속눈썹 자체가 컬링이 잘 되고 싹! 올라가있는 편이라 대부분의 한국인의 커튼속눈썹과는 달리 웬만한 마스카라에는 너구리가 되지 않지요. 왕너구리의 대명사 데피니씰에도 전혀 문제가 없으니까요.
그렇기에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라던가, 마스카라 탑코트등에는 별반 관심이 없었지만 이 드라마티컬 시리즈를 한번씩 다 사용해보고자 하는 욕심에 사용을 했습니다.
우선 마스카라를 열어보면 그냥 빈 마스카라에 물기가 약간 있는것처럼...거의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솔의 안쪽에 약간 반투명한 액상이 있는것처럼도 보이지만 투명마스카라와 같은 "투명한" 마스카라액 같아보이지도 않구요...
일단 일반 마스카라를 사용할때 한쪽엔 탑코트 없이, 다른 한쪽엔 탑코트를 발라보았죠...
바르는 느낌도..이게 제대로 발려지고 있는건지..없는건지..잘 구분은 안갑니다.
그리고 저녁세안...
두 눈은 다 너구리는 안되었지만 이 상태에서 따뜻한 물을 얼번정도 끼얹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보통은 마스카라가 녹아 눈밑에 엄청난 너구리성 다크써클을 만드니까요.
그.러.나..따뜻한 물에 한참을 녹인 후에도 탑코트를 바른눈은 말.짱! 하더군요. 다른 한쪽눈은 심하게 검은 국물이 눈을 뒤덮었는데도 말이죠.
그렇다면 이것은 그 악명높은 "절대로 안지워지는 마스카라" 류는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사실 따뜻한 물에 눈을 비빌때 탑코트를 바른 속눈썹 부위는 폴리머의 약간 고무틱한 느낌이 났었거든요...
아무리 물에는 강한들..절대로 안지워지고 속눈썹을 다 뽑는데서야...꽝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폼클로 세안을 해보았죠.
전 특별히 아이라인쪽에 강한 새도우를 사용하지 않는한 일반적 메이크업은 아이메이크업 리무버 없이 모두 폼클 하나로만 해결을 합니다.
그래서 저의 "좋은 롱라스팅 제품" 의 기준은 평소엔 잘 안지워지지만 폼클로는 쉡게지워진다! 이지요.
특수한 클렌저를 필요로 하는 제품은 피곤하니까요.
폼클을 헹군후 얼굴을 들어보았습니다...
오오옷..^o^. 말끔하게 제거가 되어있네요.
토너로 확인사살을 해보았지만 잔여 폴리머가 찌꺼기가 남아나온다거나 하지 않고 속눈썹도 깨끗, 말끔했습니다.
어쨋거나..마음에는 들지만 원래 탑코트를 필요치 않는 위니...뭔가 이 제품을 다른방도로 사용할 방법이 없을까..궁리를 해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제품은 섬유질 마스카라 (드라마티컬 아이즈같은 베이스마스카라 등등..) 의 섬유질이 떨어지는것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만든것이기에..저는 그점을 응용, 간단한 펄마스카라 효과를 낼때 마스카라를 한번 바르고 펄가루를 속눈썹에 살짝 입힌 후 이 탑코트로 다시 마무리를 하니 반짝 & 촉촉한 느낌이 나면서 펄의 떨어짐이 한결 줄어드는군요. (마스카라를 바르는 와중에 떨어지는 약간은 뭐..펄 이펙트로 얼버부릴 수 있구요 ^ ^;)
전 눈 구조가 그렇게 마스카라나 아이라이너가 번지거나 뭐 그런지는 않아요.
하지만 아예 안 번지는 건 아니고 오후가 되면 눈 주변이 거뭇하죠.
수정화장하는 걸 귀찮아해서 마스카라 번지는걸 매우 싫어합니다.
그리고 사실 수정화장을 거의 안 하다보니 눈가에 마스카라가 매우 민망할정도로 번질 때까지 방치했던 기억이 여러 번 있어서
나중에는 마스카라가 조금만 번져도 공포 수준으로 소스라치며 벅벅 지우게 되더라구요.
또, 다크서클이 심해서 컨실러를 매우 신경써서 바르는데
마스카라 번진걸 지우다보면 컨실러도 지워져서 그것도 싫었구요.
하여간에, 이런 사정으로 마스카라 탑코트를 절실하게 찾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찾기가 힘들더군요;
이 놈밖에 못 찾아서 그냥 이 놈으로 결정.
드라마티컬 특유의 길쭉한 물방울 모양이고, 몸통은 파란색입니다.
용기에는 별 불만 없지만 손잡이가 좀 더 통통했으면 하는 바램만 살짝.
흰 솔에 푸른기 또는 불투명한 흰 액체가 묻어나옵니다.
마스카라를 다 바른 후에 마스카라가 말랐거나 혹은 덜 발랐거나 한 상태에서 덧발라주는데
사실 마른 후에 바르나 마르기 전에 바르나 차이는 잘 모르겠더군요.
전 솔이 맘에 들었던게, 뭉친 마스카라 액을 잘 펴주고, 컬링에 도움을 줍니다.
뭐, 강력한 기능이 있는건 아니고 그냥 부가적인 기능으로서 만족할 정도니까 별 기대를 하실 건 없구요^^;
아무튼 이걸 바르면, 그날 하루는 마스카라 번질 걱정 절대절대 네버네버 없습니다.
완벽하게 세팅된 채로 하루종일 지우기 전까지 유지됩니다.
컬링같은 것도 꽉 고정해주는 역할이 있구요.
지울 때는 마스카라들이 때처럼 밀려나옵니다.
탑코트 안에 발랐던건 먹물처럼 번지는 마스카라였는데 말이죠.
혹시나하고 물세안을 해보면 번지기는 번지는데, 이게 속눈썹 밑에만 발라줘서 번지는 것이더군요. (속눈썹 밑부분에만 마스카라가 달라붙어있습니다; 좀 웃깁니다;;)
속눈썹 위에가 피부에 닿아 번질일은 없으니 물 속에 들어갈 일 없으면 밑에 발라주는 것으로도 충분할 거란 생각이 드네요^^
->수정입니다. 좀 쓰다보니까, 물이 묻으면 허옇게 물에 불어납니다. 물에 들어갈 때 쓸만한 마스카라는 아닌듯 해요.
대신 지울때 엄청 쉽습니다. 물에 불어나서, 살짝만 문지르면 다 지워지거든요.
단점은 못 찾겠네요.
국내미유통제품이지만, 인터넷에서 13000원 수준이면 구입 가능하고 파는 곳도 많구요.
원래도 저렴하지만 국내에 들어오는 가격도 저렴하니 만족합니다.
벌써 하나 더 주문해둔 상태입니다 ㅎㅎ
깔끔하게 지켜줘요
guest(tedibear) (2005-08-01 23:39:04)
전 상당히 너구리가 잘되는 눈이에요. 게다가 눈도 잘 찡긋거려서; 속으로 '앗 이러면 안되는데!!'하고 거울보면 100% 너구리 변신이거든요. 근데 그런 저의 의도하지 않은 변신술을 막아주는 착한 녀석을 소개드리겠습니다 ^^
이 제품은 우유빛의 반투명 액이에요. 마스카라 위에 바르면서 베이스코트처럼 눈썹이 허옇게 되는 건 아닐까 살짝 걱정됐지만 속눈썹에 약간의 광택을 더해줍니다. 마스카라가 뭉치면 탑코트도 뭉칠 수 있으니 마스카라만 깔끔히 발라주면 이 녀석이 문제가 되진 않아요. 뷰러를 바꾸기도 했지만 이 녀석이 속눈썹 컬링도 더 잡아주는 것 같고 무엇보다 저녁이 되어도 깔끔한 눈밑을 지켜줘서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다음에 일본에 가게되면 반드시 쟁여둘꺼에요. 가격도 1200엔이면 부담스럽지 않구요.
같은 드라매티컬아이즈 라인의 볼륨 마스카라랑 같이 쓰면 깔끔하고 자연스러운 게 아주 맘에 듭니다. 씨익.
뭉침을 정리해주는 느낌
guest(djajskj) (2005-06-16 13:34:01)
너구리를 너무 싫어해서 도도클럽의 칙마스카라도 그렇고 마스카라의 지존인 랑콤을 좋아하지만 약간의 번짐이 싫었는데 탑코트로 바로 해결해줘서 요즘 애용하고 있습니다. ^^
드라마티컬 아이즈 롱 마스카라를 바르면 너무 뭉치는데 마지막에 이걸 발라주면 왠지 더 깔끔해지고 코팅효과도 있는것 같아서 속눈썹이 정리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너구리 현상도 없어서 너무 좋아요.
그리고 가장 좋은점은 바를땐 잘 안지워질것 같지만 생각보다 쉽게 잘 지워집니다. 아무래도 다른 제품이 없는한 평생 사용하고 싶습니다
너구리가 잘 되는 분들을 위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guest(hream) (2005-06-05 17:14:25)
랑콤의 플렉스땅실이라는 마스카라를 사용하다가 너구리 현상을 견디지 못하고 구입한 녀석입니다.
처음에 열어보고는 깜짝 놀랐는데, 솔이 꼭 주방용품으로 나오는 쇠솔(?)처럼 생겼습니다.
아주 짧고 나사모양으로 생겼어요.
거기에 전분을 풀어놓은 것 같은 투명한 흰 액체가 묻어 있습니다.
그런데 사용하다보니 그 마스카라 솔이 다 이유가 있더군요.
일단 속눈썹 가까이에 솔을 갖다댄 후 평소 마스카라 바를 때처럼 위로 쓱쓱 빼지 마시고 그 자리에서 그대로 솔을 돌려주세요.
그러면 나사 모양 사이사이로 속눈썹이 끼면서 한올한올 코팅이 잘 됩니다.
특별한 컬링같은 기능은 없어도 너구리 현상은 확실하게 예방해주네요.
보통 저녁때쯤 되면 눈 밑이 지저분해져 있었는데 이걸 바르면 밤에 세안하기 전까지도 마스카라가 깔끔하게 잘 유지됩니다.
다만 물놀이를 가거나 한다는 이유로 이 제품을 사용하시려면 이 제품은 비추입니다.
물에 닿으면 이게 다시 불면서 허옇게 되거든요.
크리니크 하이임팩트를 쓰는데 가끔 판다가 되거든요..마지막에 탑코트를 발라주면 판다가 안되네요..
듬뿍발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대신 바르고 난뒤에 좀 늦게 마르는 감이 잇어요..
대신 클렌징이 약간 힘들었어요.. 얼마전부터 클렌징오일을 쓰는데 살살 문지르면 떨어지더군요..
더 좋은 제품이 나올지 모르고 나쁘지 않아서 별4개줫습니다..
[리뉴얼전 후기]가루가 안떨어져요.
guest(카틀레야) (2002-08-12 00:00:00)
한때 인터넷을 휩쓸었던 빨간색 시세이도 드라마티컬의 형제자매 같은 제품이네요.
검은색인 볼륨앤컬 마스카라랑 삼총사로 화장대에 꽂아놓으니 아주 깜찍한 것이 눈으로 보기에도 귀엽습니다.
이 제품은 약간 탁한 하늘색이 나는 반투명 색상인데 마스카라를 바르고 나서 그 위에 발라주면 처음엔 이 색상이 군데군데 눈에 띄어서 걱정했습니다. 그치만 마르면 보이지 않게 되더군요.
속눈썹이 길지만 두껍고 앞으로 뻗쳐 형인 저는 웬만해서는 마스카라를 해서 번지지 않는 눈 구조를 자랑했습니다만 지난해 불의의 사고(?)로 왼쪽 눈꼬리 밑부분에 아이백처럼 조금 불룩 솟아오른 부분이 있어요. 눈으로 봐선 전혀 표가 나지 않지만 더운날씨이거나 땀을 흘리거나 하면 그부분이 살짝 번지게 되더군요.
그래도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는 싫어하는 지라 그 조그만 부위는 그냥 가끔 거울을 들여다 보며 닦아내주곤 했는데 이 제품을 쓰고 나선 확실히 번짐이 없네요.
더 맘에 드는 것은 눈썹이 길어지게 해주는 섬유질 마스카라를 사용하는 경우 번짐 보다도 섬유질 조각이 눈 밑에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것입니다. 비세의 스트레치 업 마스카라나 시세이도 드라마티컬 아이즈를 사용할 시에 아주 유용해요.
제거할 때는 액체타입의 메이크업리무버를 화장솜에 적셔 반으로 접어 속눈썹을 그 사이에 끼고 살짝 잡아당겨서 제거했는데 녹아서 떨어지기 보다 그냥 쑥~ 빠집니다. 폴리머 타입의 마스카라처럼 많은 힘을 줘야 빠지거나 하는게 아니면서도 깔끔하게 떨어져서 좋네요. 먼저 베이스로 발랐던 마스카라까지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덩달아 쑥~ 빠져서 지우기도 용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