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카페에서 이걸 바르고 찍은 셀카를 보고 너무나 이쁜 색감에 눈이 상하반전을 하는 통에 덥썩 사들인 제품입니다.
그러나.....
혹시 뺨에서 연분홍 블러셔들이 잠시 후 나 실은 빨간 색이었거든 하면서 정체를 누설하는 피부를 소유하신 분들이라면 필히 주의 또 주의하셔야 합니다. 정말 곱고 예쁜 딸기우유 핑크의 겉모습 속에는 시뻘겋게 달아오른 고구마가 숨어 있어요.
단, 지속력이 짧습니다. 그러니까 30 분 정도 딸기우유, 2 시간 정도 고구마, 그리고는 사라집니다. 뭔가 식용색소 같은 느낌이 드는 발색이죠.
저렴하고, 브러시 들어 있다는 장점도 이래서야...
전 딱히 딸기우유 블러셔에 열광하는 20대 초반도 결코 아니지만 고구마는 싫더군요. 일단 색감에서 "싼" 티가 납니다. 저가 블러시들 중에서도 얼마든지 고급스런 색감이 나는 예도 많은데 정말 아쉽네요.
핑크
guest(hessie) (2005-04-11 21:45:09)
형광빛이 도는 연분홍색 블러셔를 찾다가 구입했습니다.
후기에서 약간 바랜듯한 분홍색이라는 문구를 발견하고 홀랑 구입했지요. 아무래도 너무 채도가 높은 것 보다는 자연스럽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런 면에서 반은 성공하고, 반은 실패한 제품입니다;
인터넷에서는 4000원대에서 가격이 대강 형성된 것 같은데, 어차피 배송료 물면 그게 그거인 것 같아서, 원래 가격대로 동네 화장품 가게에서 구입했어요.
거울이 없는 것이 좀 불편하긴 하지만, 케이스도 나름대로 나쁘진 않았고, 내장된 브러시가 꽤 질이 좋아서 만족스러워요.
바깥에서 사용하기에는 번거롭지 않아서 괜찮네요.
얼굴에서는 너무 심하게 매트하지는 않지만, 가루날림이 장난 아닙니다. 브러시를 둥글려주면, 사방에 풀풀 날리는 분홍색 가루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지요...-_-; 지속력은 보통입니다. 그냥 오후쯤에 한번 더 터치해 주면 괜찮을 정도예요. 바르면 귀여운 연분홍색으로 발색됩니다. 원하는 톤이 나와주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네요.
다만, 겨울에 사용하기에는 좀 좋지 않습니다.
제가 온도 변화에 좀 민감한 얼굴을 갖고있어요, 추운 겨울에는 얼굴이 시뻘겋게(일명 촌년병) 변하는데, 별로 티도 안나는데다가, 자칫하면 오히려 얼굴이 더 빨갛게 보이네요;
다른 계절에 사용하려고 지금은 고이 모셔두고 있기만 합니다. 하지만, 색상도 그렇고 가격면에서도 별로 불만이 없는 제품이예요.
로즈코랄
guest(vanilla) (2003-01-20 00:00:00)
이것은 제친구가 쓰는것을 보고 산것입니다.
일단은 하얀색은 너무 입자가 고운건지 잘 날리구요.
발라도 약간 밝아집니다.
가운데는 정말이지 제가 찾던 색인 코랄 입니다!!
그러니까 핑크와 오렌지가 적절히 섞인...
[물론 핑크끼가 좀더 있다면 더 좋았을테지만요]
이색을 가운데 펴바르고 마지막에 제일 진한 색인 핑크를 볼뼈 밑에 살짝 터치하면 정말 자연스러운 볼이 되더라구요.
색이 흐리다고하시던데 오히려 전 알맞다고 생각하구요
또 냄새가 떵 냄새 라고 하시던데 전 제친구들이 각각 로즈코랄과 핑크그라데이션을 갖고있길래 사기전에 냄새를 다 맡아보고 샀었거든요?
그런데 로즈코랄도 흐리지도 않고 두어번 쓸어서 바르니
이쁘더라구요.게다가 냄새도 전혀 떵 냄새가 아니었습니다!!
핑크 그라데이션도 전혀 냄새가 그런 냄새가 아니고 오히려 향기가 꽃향기가 나더라구요.
향이 좋던데 어떻게 떵 냄새라고는 생각하기가 힘든 향이었습니다.
대신에 가루날림은...정말.......
할말없습니다. 얼굴에 발라야하는데 어떻게 된것인지 하얀색이랑 제일 진한색은 잘 브러시에 잘 안묻네요
그거랑 케이스안에 날리는 가루가 불만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후 하고 불어서 가루를 없애면 더이상 날리지 않아서 좋더군요
케이스도 작고 깜찍하구요.
메이블린인가 새로 나온 블러셔를 봤지만 [케이스는 그게 더 작고 이쁘기는 함] 색이 영 제가 찾는 색이 아니더라구요.
할튼 정말 만족입니다.
[참고로..얼굴 하얗지 않고 까무잡잡합니다. 잡티는 없구요.]
02 핑크
guest(armineju) (2002-08-06 00:00:00)
계속해서 메이블린의 퓨어쉘을 사용해 왔는데 여름엔 좀 더워보이더군요. 좀 더 채도가 높은 블러셔를 찾던 차에, 화장품몰에서 배송료를 맞추기 위해 이 제품을 사게 됐습니다.
결과는...대실패군요.-..-
색☆
상당히 특이합니다. 화면에 보이는 색처럼 형광기를 띠고 있음은 물론이요,좀 더 흐릿합니다.
사실 형광색이라는 것 자체에는 불만 없는데, 문제는 흐릿하다는데 있습니다. 형광분홍색 티셔츠를 매일 빨아대서 색이 바랜듯한 그런 느낌이네요.
얼굴이 싸구려 인형처럼 보입니다.
가루날림 -..-
심합니다. 브러시가 한 번 지나가면 용기가 아주 지저분해져요. 게다가 입자도 상당히 굵네요.
발색★★☆
다행히 예전 '볼터치'시절의 놀라운 발색은 아닙니다. 한번 슥 지나가면 뭘 발랐는지 모를 정도에요. 그렇지만 보이는 그대로 색이 나오고, 변색도 없어서 색깔만 마음에 드는 놈으로 고르면 괜찮을 듯 합니다.
지속력 ★★★☆
고맙게도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화장품몰 후기에는 금방 날아간다고 하는데 '금방'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구요, 매 식사후 입술화장 다시 할 때 한번씩 발라주면 좋을 정도에요.
향기.-..-
웬만하면 색조 제품의 향은 논하고 싶지 않습니다만...이건 정말 기절할 정도네요. 떵냄새.-..- 상한 제품인 걸까요 ? 용기를 코에 대고 킁킁거려보면 각종 화학약품 냄새가 섞인 냄새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브러시에 묻혀 얼굴에 가까이 가져가면 자연 그대로의 떵냄새가 나는군요.
냄새도 얼마나 강한지...브러시에 묻혀 바를 때 냄새가 날 정도면 말 다했죠. 정말 심합니다.
브러시.
의외로 괜찮습니다. 칠천 원 짜리(할인 전) 제품에 들어있는 제품 치고는요. 전에 보브 블러시의 브러시가 의외로 부드럽다고 생각했었는데 한 수 위로군요.
집에 놓고 두고두고 쓰고 싶을 정도는 아니지만, 가지고 다니며 쓰기엔 적당합니다.
케이스 ★★☆
원래 별 기대 안합니다. 에뛰드 건 케이스가 예쁘다 안 예쁘다 하네요. 가지고 다니는용으론 좀 커요. 파우더 팩트만합니다. 양이 많아서이기도 하겠지만, 위층에 블러시, 아래층에 브러시를 넣는 형태로 쓸데 없이 부피를 늘렸지 싶습니다.
이런 스타일은 두 번 손가게 만들어서 (네...저 게으릅니다)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에뛰드에 가진 제 느낌은 '제 값 톡톡히 한다. 라네즈에 비할 바가 아니다'였었는데...좀 깨네요. 색상군이 다양하니 색이야 다른 것을 고르면 되겠지만 가루날림과 요상한 향기 때문에 다시 사고 싶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