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래스팅 립스틱이 시대를 풍미하던 시절에 저도 이 립스틱을 떡하니 하나 사서 열심히... 바르려고 했죠. 하지만 립스틱이 너무 뻑뻑한데다 몇번 바르고 나니까 코팅이 벗겨진 면은 우둘두둘하기까지 한것이 정말 바를때부터 입술이 아프더군요.
발릴때는 정말 입술에 각질을 샌드페이퍼로 긁어내기라도 하듯 자극을 주고, 바르고나서는 너무나 매트하고 건조해서 한시간 이상을 바르고있기가 어렵더군요. 다른 립스틱들처럼 파우더리하지는 않았지만 건조한것은 매한가지였어요. 입술도 갑갑하고요.
색상이나 향기는 (특히 향기) 모두 예술이었지만 사용감이 이래가지고서야 바르기가 어렵더군요. 그래서 결국은 엄마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돈이 아까워서... 눈물이 나오더군요.
사실은 아무것도 안줄려다가 예쁜 색상 (저는 오렌지 브라운을 사용했습니다)과 향기, 멋진 케이스때문에 점수를 줍니다.
18 호
guest(aquazem) (2004-05-19 14:22:22)
겔랑 키스키스라. 지금은 절판 된 걸루 압니다만.-_-a.
그 향과 매트함에도 불구하고 디자인과 색상 덕에 많이~ 팔렸다지요.-_-
그러고보니 키스키스의 18번과 비슷한 느낌의 색으론 클럽 모나코의 fizz가 있었단..
차라리 키스키스보단 클럽 모나코를 애용합지요.-_-
무향에, 가격저렴,덜매트하니깐요.
저도 그 향은 정말 참을 수 없어서.-_-;;;
샤넬 립스틱도 마찬가지고...
향 참을 수 없는 립스틱 한개 더 추가요.*_*
...로레알버추얼루즈와 컬러리쉬 시리즈.-_-;;; 그으윽
18 호
guest(ssaraeng) (2004-05-19 14:21:27)
귀가 얇아 누가 좋다고 하는건 수중에 가진돈이 허락하는 만큼은 사모으는 탓에 두달전쯤 확~ 하고 붐이 일었던 겔랑의 키스키스 18호 립스틱을 벼룩으로 샀습니다.
얼굴이 어두운 사람들에겐 뭐 토인처럼 보인다더라.. 입술만 동동뜨더라.. 하는 말들이 많아 얼굴색이 백옥같이 희지않은(차라리 검죠--;)저로선 상당환 모험이었어요.
매장에서 테스트도 하지 않은 색을 그저 인터넷으로 확인하고 사들인거니....
다행히도 색이 제 입술을 토이느이 입술로 만들지는 않았습니다만 그 립스틱향은 참으로 견디기 힘들었어요.
처음에 코로 맡을때는 메테오리트 구슬파우더 냄새가 나서 좋아했지만 그 냄새를 입으로 느끼게 되니 참을수가 없더군요.
얼굴에 바르는 것들에서 나는 냄새엔 상당히 무감각하지만 (크리니크의 소주스킨도 입으로 숨쉬면 되는거라며 참고 썼거든요)
입술에서 느껴지는 향(주로 인공향에서)에는 100만배 개코모드 On 입니다.
또 감내하고 쓸만큼 색이 매력적이었던것도 아니에요. 개인적으로 "입술색같은 립스틱을 왜 바르나?" 이런 입장인데 (바른티도 안나고 돈 아깝잖아요 ^^;)
제 눈에는 이놈은 바르나~ 안바르나 그게 그거더군요.
남들이 말하는 청순한 입술이랑도 거리가 멀고 그냥 립글로스 바른거랑 같아보였거든요.
입술을 건조하게 만드는건 또 어찌나 심하던지.. 너무 매트해서 바르기 힘들다는 소비자의견으로 단종된다는거라면서요?
예~~ 바로 그렇습니다. 너무 매트해서 바르기도 힘들고... 브러쉬로 힘겹게 발라놓으면 입술주름이 도드라져보인답니다.
건조함을 막아보겠다고 투명 립글로스를 바르긴 했는데요.....
색이 원래 입술이랑 차이가 나질 않으니 투명 반딱이를 발라봤자저에겐 " 냄새가 고약한 립글로스를 바른것과 같다~! " 라는 암울한 답이 나왔습니다.
아아.. 벼룩에 내다 놓아야 할까봐요.
별 한개~!!
그것도 많이 쳐준거랍니다. 냄새가 고약한 립스틱은 너무 싫어요.
* 보태기
향을 참을수 없는 립스틱 ; 라네즈, 샤넬, 겔랑, 에뛰드
견딜만한 립스틱 ; 바디샵, 메이블린, 랑콤, 크리니크
향을 참을 수 없는 립글로스; 마리끌레르, 샤넬, 부르조아, 에뛰드 팟타입
견딜만한 립글로스 ; 바디샵, 케이트, 에뛰드 후르츠시리즈
21 호
guest(ppidae7) (2004-04-05 02:18:27)
한때 매진을 기록했던 겔랑의 립스틱이지요.
그당시 19호와 21호가 가장 유행했었어요.
저도 그당시 유행을 타고 샀던 제품입니다.
색상은 매우 무난한 붉은 브라운 계열로 바르면 톤 다운된 다홍색에 약간의 갈색끼가 돕니다.
펄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서 이것만 바르면 상당히 매트해 보이지만 제품 자체는 그렇게 매트하지 않아요.
촉촉한 것은 아니지만, 입술이 당기거나 하진 않습니다.
다만 조금 두껍게 바르면 적나라한 입술주름이 생기긴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