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하게도 D 프로그램 AC제품은 세안제품이 4가지나 되거든요? 우선 이 메이크 클렌징 젤로 메이크업을 지우고 세안제인 클렌징 워터, 클렌징 폼, 클렌징 바 중 선택해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전형적인 이중세안방식이죠.
클렌징 젤은 젤형태라기 보다 굉장히 묽은 에멀젼형태에요. 유액같은 느낌.. 거품이 전혀 일어나지 않습니다.(클렌징 젤이 거품이 일어나나? ㅡ.ㅡ;;) 메이크업 제거능력은 뛰어난 편은 아닙니다. 유액이 메이크업이 짙은(붉은악마의 훼이스페이팅)경우 핸들링이 거의 안먹히고 얼굴에서 사라져 버리는(!)현상이 일어나더군요. She's의 클렌징 젤의 경우 양을 늘려서 사용했더니 2번만에 제거가 되는것과는 좀 대조적이네요. 다음단계의 클렌징 폼이나 워터의 세정력때문인걸까요? 클렌징 능력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양을 늘려주면 메이크업 제거력이 높아지긴 하지만 이 비싼 제품을 퍽퍽 쓰기엔...차라리 저렴한 쉬즈로 돌아서죵.)
그러나 굉장히 마일드해서 이걸로 포인트 메이크업(워터프루프제외..ㅡ.ㅡ;)을 지우실꺼라면 그 마일드함에서는 만족하실꺼에요. D프로그램이라는 자체가 피부의 문제성을 민감화라는것에 두고 개발해서 그런지 여드름제품임에도 굉장히 마일드합니다. 난 여드름 피부이지만 정말 민감해서 웬만한 제품에도 자극을 느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이 제품이 맘에 드실꺼에요.
사용하고 난 뒤의 느낌은 뭔가 부들부들한 느낌인데요. 시세이도의 클렌징 제품이라고는 안믿어집니다. 그 특유의 뽀드득!한 느낌이 없어요. 약간의 막을 씌운듯한 부들부들함...(개운함이 없는...)별로 좋은느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싫지도 않네요.(다음 단계의 클렌징 폼의 사용을 염두에 둔건가?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