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아베다의 기초제품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이유가 아베다 특유의 아로마향 (달팡이나 드끌레어와는 구별되는 코를 톡쏘는 향..) 에 잘 적응이 되지 않아 두통을 잘 일으키기 때문이지요.
이 제품역시 매우 자극적인 라벤더향이 꽤 진하게 나타납니다. 온 몸에 전체적으로 사용을 하면 약 반시간동안은 정신이 혼미해져..주로 다리를 중심으로 바르지만...몸을 타고 올라와..역시 꽤 오랫동안 이 향이 남습니다. 너무 흔하디 흔한 향이면서 은은함이 부족해...고급바디제품이라는 느낌이 반감이 되는군요.
그리고 보습력... 퍼짐성도 좋고 금방 흡수되면서 반은 뽀송한 느낌이 날 정도로 끈적임이나 유분감은 적습니다. 그만큼 악건성바디엔 많이 부족한 느낌이 들지만 요즘처럼 점차로 날씨가 따스해지는 봄에는 그럭저럭 바를만 하네요. 그러나 이 역시 이 정도의 가격을 지불해야할 정도로 뭔가 오래지속되는 보습력..같은것은 없습니다. 빠른 흡수만큼이나 보습기능도 빨리 사라지니까요.
한마디로 고급백화점용 바디로션의 장점인 향을 즐기기에도, 드럭스토어의 보습력에도 못미치는 평이한 제품이었습니다. 아베다의 향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만 적당한 제품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