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인기가 많은 두 색상을 사 봤어요. 하지만 하나는 무난하게 잘 쓰고 있고, 다른 하나는 사서 딱 두 번 쓰고 손이 안가네요;
얼쓰 (별 4) 자주, 잘 쓰고 있는 제품입니다. 거의 누구나 잘 쓸 것 같아요. 음영섀도를 알게 된 이후로 주로 이 계열에 속하는 제품들만 쓰고 있는데, 한듯 만듯 하면서 말그대로 쌍커풀 라인에 살짝 깊이만 주는 용도로 잘 맞아요. 색상은 조금 엷은 황토빛인데, 이 제품과 거의 번갈아 쓰고 있는 로라 메르시에의 '진저'와 비교하면 좀더 (이름처럼) 흙빛이 돌아요. 발랄보다는 차분한 느낌을 주고 싶을 때, 가을~겨울에 더 어울리는 색 같아요. 덧바르는 정도에 따라 다른 느낌이 나요. 평소 전 거의 캐주얼 차림이라 한번만 발라 주는데, 두~세번 터치하면 30, 40대 커리어우먼에게도 썩 어울릴 색상이 나오네요. 눈썹 끝부분을 그릴 때나 노우즈섀도우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무난한 색상에 발림성, 밀착력도 우수한 편.
드레스코드 (별 2.5) 이 제품은 화장대 서랍에 재워놓고 있습니다. 여초 카페에서 인기템으로 발색샷도 여러 장 보고 샀는데, 제 눈에는 너무 안 받아서요. 색감보다는 펄감이 더 포착되는 사진 특성 때문인지... 앞선 리뷰에도 써 놓으셨지만, 바르면 색감과 펄감이 따로 논다는 느낌(아이섀도에 금펄을 살짝 '얹어놓은' 듯하)이 들고, 외출하고 서너 시간 지나면 얼굴 여기저기에 정착한 펄들.. 펄의 밀착력이 좋지 않고, 붉은기가 강한 색상 때문에 마치 엄마의 옛날 섀도우를 바른 듯한 느낌이 들어요. 이 제품 때문에 아리따움 모노아이즈에서 펄 라인은 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