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에 [자외선 차단지수가 있는 리치한 모이스처라이저]를 찾다가 발견한 제품입니다. SPF 15, PA++ 로 차단지수는 꽤 낮습니다. 하지만 실내생활을 주로 하고, 답답한 자외선차단제 바르는 걸 싫어하는 저는 이렇게 차단지수가 낮더라도 덜 답답한 제품을 퍽퍽 발라주는 걸로 타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을~겨울에는요.
끈적함, 답답함 없습니다. 무기자차 성분이 없어서 백탁 없이 투명하고요. 유분기 많은 보습 로션~크림 바르는 느낌입니다. 기름지고 부드러워요. 그래서 따로 보습제품 겹쳐바를 것 없이 아침 세안 후에 이것만 넉넉하게 발라요.
가벼운 자외선차단&보습. 제가 기대한 효과는 딱 이 정도인데, 프라이머 효과도 꽤 괜찮습니다. 이 제품을 바르면 반질반질 윤기가 도는데 이 위에 파운데이션을 발라도 그 윤기가 죽지 않고 계속 올라옵니다. 피부결이 좋아 보이고요. 그 위에 다시 파우더 블러셔, 파우더 하이라이터, 피니싱 파우더 등 파우더를 덧발라도 텁텁하지 않고 곱게 먹어요. 거칠고 케이키한 느낌이 덜합니다. 한마디로 바탕피부를 촉촉하고 기름지게 해 주는 효과입니다.
제가 요즘 쓰는 슈에무라 모공 파운데이션도 촉촉하고 매끈한 느낌이 강한 제품인데, 꿀광 스타터와 상성이 잘 맞습니다. 스타터:파데=1:2 비율로 섞어 바르면 매끈한 윤기가 좔좔 흐릅니다.
저는 가을~겨울에만 좀 건조해지는 지성피부입니다. 그래도 부담스럽지 않게 잘 쓰고 있어요. 건성 분들께는 더욱 만족스러울 것 같은 제품입니다. 로열허니 라인 자체가 건성피부 타겟인 듯 해요. 향은 꽤 달달한 꿀향이 나니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