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브랜드의 "로션" 과 서양브랜드의 "로션" 의 차이라고나할까...비교를 해보자면.. 서양브랜드의 경우 로션이나 크림..모두 "모이스처라이저" 의 하나로 보고..사용감, 보습력에 따라 선택하게끔 하죠. 그래서 로션을 쓰거나 크림을 쓰거나...택 1...대부분의 경우 로션(or 플루이드) 이 라이트한 경우고요.
국산브랜드의 경우 아직도 에센스-로션-크림 순으로 좌르륵 바르도록 사용설명서에 적어놓습니다. 그리고 또 크림은 "수분크림" 이 득세를 하는 경향이라 젊은사람들이 브랜드들은 산뜻한 실리콘베이스로 만드는 경향이 많구요. 그러면서 오히려 보습력&리치함을 "로션" 에 더 쏟아붇는것을 종종봅니다. 그래서 제가 "로션이나 크림 하나만 선택하심 되요" 라고 말할때 "그래도 로션이랑 크림쓰니 훨~씬 촉촉한걸요!!" 라고 말하는 분들도 제법되시죠. 네;;이미 로션으로 보습을 꽉채우고..크림으로 한겹 보호막을 덧바르니 당연히 촉촉하시겠죠.
이 제품도 비슷한 유형입니다. 수분크림의 경우는 물-글리세린류-실리콘의 결합인데 비해 로션은 오히려 하나가 더 첨가되어 물-글리세린류-지방산 -실리콘 의 순으로 되어있습니다. 제가 수분크림의 후기에 짧은 보습력이라고 평한데에 비해 오히려 로션은 쫀쫀~한 촉촉함이 더 와닫습니다. 그게 이 지방산의 영향이 큰데 제가 흔히 "유럽마나님브랜드 보습성분" 이라 부르는 "카프릴릭~트리글라세라이드" 입니다. 엄마화장품 바를때 리치한 보습력, 촉촉한 유분감..흔히 "영양감" 이라고 부르는 느낌은 대부분 요 성분때문입니다. 단점이라면 모공도 잘 막죠;;킁;;
물론 로션이라는 묽은질감상 크림속에 들어간 경우와는 모공을 막는 정도는 다를수 있겠지만 아무튼 보습의 지속력은 오히려 크림에 비해 더 좋다는 느낌이 듭니다.
굳이 단독사용이 아니더라할지라도 밋밋한 "수분크림" 아래에 좀 촉촉하게 베이스를 다질만한 제품을 찾는다면 괜찮은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