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품 산 건 아니고 샘플 얻어온 걸 쓰고 있습니다만 샘플 인심이 어찌나 후한 지 앞으로도 두달은 쓸 것 같아요. ㅎㅎ
NC 25에 NC 30을 섞어서 쓰고 있어요. NC 25는 제 턱선 보다 색깔이 아주 살짝 밝은데, 얼굴 전체에 바르면 얼굴이 좀 허옇게 떠 보여요. 한국 같으면 "뽀샤시"하다고 우기면서 그냥 다니겠으나 여긴 그런 분위기가 아니어서.. NC 30을 섞어 바르면 좀 낫더군요. 색깔은 맥 답게 노란색이예요. 회색기도 분홍기도 없는 그냥 노란색. 오렌지기도 없구요.
색깔은 진짜... 거짓말 안 하고 파운데이션 스무개도 넘게 샘플 받아서 써 본 결과 (같은 제품 다른 색상 포함. 맥에서 받아온 샘플만 7종류이니..), 돌고 돌아서 맥으로 정착했네요. 섞어 쓰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말이죠. 차라리 피부색이 좀 밝으면 적당한 옐로 베이스의 파운데이션이 그래도 좀 있던데, 좀만 색이 어두워지면 맞는 파운데이션 찾기가 불가능이더군요. (제가 원한 건 피부색과 최대한 유사한 옐로우 베이스 파운데이션. 뉴트럴 말구요!)
풀 커버리지 파운데이션이구요, 그래서 화장한 느낌도 자연스러움과는 거리가 멉니다. 화장한 느낌이지 절대 본인 피부처럼 안 보여요. 커버력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예요. 물론 잡티를 싹 다 가려주는 건 아니고, 한 반쯤 가려주면서 붉은 기는 다 커버가 되는 정도. 컨실러 바르듯 부분적으로 계속 덧 바르면 잡티 커버가 거의 다 되긴 합니다만 그게 오래 지속되진 않네요. 지속력도 그런대로 괜찮아요. 전 수정 화장 절대 안 하는데요 (직업의 특성상 좀 하기 힘들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저녁 때 집에 오면 대략 반 정도는 얼굴에 남아 있는 것 같더군요. 뺨과 턱의 붉은 기운이 좀 비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어쨌든 맨 얼굴보다는 나은.
어떤 파운데이션은 어딘가 모르게 얼굴을 초췌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메이크업 포에버 HD, 그리고 몇 개 더 있었는데 지금 생각이 안 나네요.) 이건 적어도 그렇진 않아요. 피부에 막 광채(?)가 나게 하고 그런 건 아니지만요. "새틴" 피니쉬라고 하던데 얼추 맞아요. 매트한 건 확실히 아니죠.
결정적으로 이 제품이 맘에 든 건 찬바람 부는 겨울에 피부 안 당기게 하는 건 이것밖에 없더라는 점 때문이죠. (뭐 제가 엄청 많은 파운데이션을 써 본 건 아닙니다만..) 같은 맥의 mineralize moisture 파운데이션도 샘플 얻어서 써 봤는데요, 훨씬 얇게 발리고 피부 안 당기고 다 좋긴 한데, 무심코 코를 손으로 쓱 한번 문질렀더니 파운데이션이 죄 손에 묻어서 나오더라는... ㅠ.ㅠ 다른 부분은 다 괜찮은데 오로지 코만. 피지 분비가 조금이라도 되는 부분은 파운데이션이 붙어 있질 않는 듯 해요.
아시다시피 "모이스춰" 를 강조한 파운데이션 대부분이 지속력은 낮죠. 그런 점에서, 보습력과 지속력의 적절한 균형이 이뤄진 게 이 제품이 아닐까 싶네요.
단점은, 크림 파운데이션이니 만큼 발랐을 때 느낌이 좀 무거워요. 여름엔 절대 바를 일 없는 파운데이션이죠. 그리고 색깔이 피부색과 어울려져서 자연스럽게 보이고... 이러는 파운데이션이 아니기 때문에 (풀 커버리지를 표방한 파운데이션이니 당연한 걸 수도?) 블러셔를 좀 해 줘야 얼굴이 자연스러워 보여요. 전 어차피 하기 때문에 별 상관 없습니다만.
정품을 안 사는 이유는 이번 겨울은 샘플로 충분히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서예요. ㅎㅎ 아마 내년 겨울 쯤엔 정품 사서 쓰지 않을까 싶네요.
페이스라인 잡아 주는 듯..^^
guest(idha000) (2012-03-27 17:01:20)
보통의 파데들이 30ml 인 것에 비해 양은 확실히 더 많으면서 가격도 적당 하달까.. 그런데요.. 제가 사용한 색은 nc20 이구요 저는 보통의 21호 피부를 가졌습니다. 색상은 아주 햐애서 조금은 부담스러웟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밝은 피부표현을 좋아하기에 잘 바르고 다녔었구요..
질감은 크림타입과 깉은 질감인데.. 커버력도 좋은 편입니다. 지속력도 좋지만 티존의 유분기에 좀 닦여 나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지성피부에게는 좀 별로일듯 하네요.. 그리고 특유의 냄새가 나는데.. 참 안공적이고 머리아픈 화학스런?? 향 나네요..ㅠㅜ
이제품의 장점은 당기지 않는 촉촉함과 얼굴 라인을 잡아 주는 듯한 느낌, 그리고 겉으로 보기에 어리고 촉촉한 듯한 윤기? ㅎㅎ 시각적으로 보기에 좋아요^^ 하지만 좀 두터운 듯한 느낌으로 발리고 뭔가 갑갑한 느낌때매.. 여름에는 바르고 다니기가 힘들것 같아요..겨울에는 좀 낫겟죠... 저는 여름에 바르고 다녓는데 날씨도 후끈거리고 땀까지 나고 유분기도 창궐 ㅡㅡ 하는데 두터운 발림성과 갑갑함은... 좀 불편했드랬습니다. 시간지나믄 다크닝도 생기구.. ㅠㅜ
맥 파운데이션들은 역시 백스테이지용들인가.. ㅠㅜ 생얼느낌이나 얇은 발림성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비추천 합니다. 메이크업을 어느정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수도 있을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