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초기에 리퀴드 아이라이너를 한번 써보고 도저히 익숙해지질 않아서 쓰지않다가 최근에 펜슬을 썼는데 이것도 도저히 안맞는지라 멀리 하다 큰 마음 먹고 구매한 아이라이너 입니다.
원래는 이제품이 아닌 붓펜타입의 여자가 그려진 것으로 살려고했으나 화장품가게 주인분의 강력한 권유로 이걸 골라왔네요. 오프라인에서 구입한지라 가격은 1만8천원을 줬어요. 인터넷은 아마 더 싸겠지요.
납작붓 형태의 붓도 들어있는데 꽤 탄력이 있어서 저같은 초보도 그리기가 어렵진 않더군요. 단지 단점이라면 액을 얼마나 묻혀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아서 속눈썹에도 묻고 여기저기 찍히면 지우기가 난해하다는 점이예요. 바쁜 아침에 수정한다고 눈화장을 3번이나 고쳐야했네요. 이점은 제가 원체 아이라이너 초보라 그런듯해요. 선 굵기도 익숙해지면 조절 가능할듯하구요.
그리고 워터프루프라 원체 눈물을 잘흘리고 물이 많은 제눈에 아주 딱입니다. 전 정말 눈물이 많아요..조금만 슬프거나 감정이 북받치면 금새 눈물이 주룩주룩이거든요. 번짐같은경우 원래 잘 번지는 눈이 아닌지라 이건 뭐라고 하기가 그렇네요. 아침부터 오후까지 딱 칠한 그대로 남아있어요. 그리고 제 눈구조의 문제인듯한데 살짝 라이너부분에 섀도우가 묻을때가 있긴합니다만 가볍게 덧그려주니 쌩쌩하게 살아나네요. 번떡번떡한 필름타입도 아니고 리퀴드처럼 마를때까지 눈을 가늘게 뜨고 있어야하는 불편함이 없어서 좋아요. 클렌징도 이층형으로된 리무버로 무리없이 지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