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 구할 수 있는 일본 제품으로 써보자니 가격이 울고 미국제품이 저렴하기는 한데 구하기가 어렵고.. 해서 영 접할 기회가 없던 제품입니다.
이번에 착한 수~~가 구해다줘서 고맙게 쓸 기회를 얻었습니다만..^^
일단 물건을 받고 친구들과 색깔을 보기 위해 손등에 발랐는데 허걱... 꽃핑크더군요...--;;;
분명히 웹상에서 봤을때는 핑크베이지였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자세히 뜯어보니 핑크베이지가 맞기는 맞는데 약간 형광빛이 섞인 오묘한 꽃핑크 계열이더군요.
나중에 다른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니 이 제품 색깔이 다 이런 모양이더군요...
아무튼 밥 먹기 전에 화장실에 들렀다가 손에 뭍은 립스틱을 보고 비누로 꼼꼼히 씻었는데...
안지워지더군요...
놀라 자리에 와서 티슈에 로션을 뭍혀서 박박 문질렀습니다.
여전히 안지워지더군요....
순간 이게 립스틱 맞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것들 페인트를 립스틱이라고 속여서 파는거 아냐.. 하는 엽기적인 생각까지..
(나중에 설명서를 보니 립페인트더군요. 뭐 얼추 맞춘걸지도..;;)
그리고 시험삼아 입술에 발라보니
위에 사진에서 보이는 빨간색 립페인트를 바르고 약 30초 정도 있으니 입술이 땅길 정도로 바싹 입술에 말라 붙더군요. 손가락으로 벅벅 문질렀지만 요지부동입니다.
따가울 정도라 이걸 어쩌나.. 했는데 설명서를 보고 같이 들어있던 흰 립밤 같은걸 위에 덧발랐더니
그 따가운 느낌이 삭 없어지고 촉촉해지더군요.
오오.. 신기 신기..
그 때부터 친구들과 흰 컵에도 눌러보고 티슈로 문질러도 보고... 온갖 짓을 다했는데도 꼼짝도 않고 고정이 되어있더군요.
거의 신기에 가까울 지경입니다.
원래 매트타입 립스틱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것저것 많이 발라보았는데 이만큼 안지워지는건 처음봤어요.
그 때부터 이제 이걸 어떻게 지워야하나.. 하는 걱정이 되면서 설마 이대로 벗겨져 없어질때까지 있어야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워낙 발색도 좋고 안지워진다는 점이 좋아서 만약 이게 일반 메이크업 리무버로 지워진다면 색깔별로 살거라는 생각도 하면서요..^^
결국 집에 돌아와 클렌징 오일로 조심스럽게 문질러보았는데 다행히 깨긋이 지워지더군요.
아마 오일계 클렌징에만 지워지는 모양입니다.
결론은 정말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
색깔도 선명하게 발색되고 지속력 우수하고 잘 안지워지고 립밤만 잘 발라주면 입술이 당기지 않고 일반 매트타입과 달리 촉촉해지구요.
단 이노무 색깔이 문제입니다....--;;;
제품 자체는 마음에 들어서 일본 맥스펙터를 뒤져봤는데
색깔이 훨씬 다양하게 은은한 색조로 많이 나오더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제품이 워낙 마음에 들어서 가격이 두배 이상이지만 이쪽을 구해서 써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만약 미국쪽 맥스펙터를 구해서 쓰실거라면
가능한 강하고 진한색
예를 들어 와인색이나 선명한 레드... 같은걸 구입하시길 권합니다.
어중간한 색은 정말 형광 핑크기가 강하구요
원래 진한색은 바르고난뒤 지워지지 않을까 벗겨지지 않을까 계속 신경써야 하는데
이 제품이라면 그런 걱정 별로 없이 한번 바른 뒤 입술라인 번지는것 걱정없이 깔끔하게 유지될테니까요
그런 의미로라면 정말 똑! 소리나게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
맥스팩터 립피니티에 대해 일본 친구가, 정말 지워지지 않는다- 라고 강력 추천하길래 사 본 제품입니다.
4천엔은 정말...; 고가였죠-_-;
테스트는 백화점 매장에서 해보고 사기는 30% 할인해주는데서 샀기에 그다지 쓰라리진 않았습니다.
(이케부쿠로역 토부 지하에 있는 드럭스토어에서 맥스펙터 30% 할인해줍니다; 참고하세요.)
완드 타입 립글로스 같은 칼라 리퀴드 베이스와 고체형 모이스트 클리어 코트가 들어있습니다.
제가 산건 좀 밝은 느낌의 오렌지인데 펄이 아주 잔잔한게 예쁩니다.
진한색을 살까 하다가 또 안바를 것 같아서 밝은 오렌지로 결정했습니다.
정말 안지워집니다.
고갸루를 능가하는 화장이었던 무서운 매장녀 말로는 베이스가 완전히 세팅되는 1분 정도 후에 클리어 코트를 바르라고 하던데 확실히 세팅 안되고 코트를 바르니 잘 지워지더군요.
얼굴이 분홍색인지라 어울리는 밝은 오렌지가 드문데 이건 꽤 잘 어울립니다. 사실 립피니티 색들이 좀 무난한 중간색이 많아서 어떤걸 발라도 어떤 얼굴에나 잘 어울릴 듯 하더군요. 매장녀 언니가 바른 브라운도 상당히 예뻤습니다.
입술라인 절대 번지는 일 없고, 발색 확실하고, 저 클리어 코트만 발라주면 입술 부석해 보이는 일 없고, 절대 떨어지지 않고, 정말 굉장한 립 제품이었습니다.
밥을 먹어도, 차를 마셔도 안지워집니다. 삼겹살 먹으니 입술 가운데는 좀 지워지긴 하던데 오일계 클렌징이랑 같은 역할을 해서일까요-_-;
지워지진 않지만 입술에서 가루가 좀 떨어집니다.
입술에 각질이 많은 날은 각질이 오렌지색으로 물들어 떨어집니다.
절대 안번지고 계속 입술에 붙어있습니다. 초지성이라 왠만한 립글로스는 다 번지고, 립스틱조차 번지는 얼굴인데 이건 아주 멀쩡합니다.
게다가 오일계 클렌징으로 지우면 확실히 지워집니다.
비싸지만 않았으면 색색으로 사오는건데-_-; 특히 빨간색은 아주 갖고싶네요. 예쁘고 매트한 레드 립을 하루 종일 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요.
돈 생기면 또 살겁니다-_-; 2800엔이 별로 안아까웠습니다.
4000엔이라면 좀 재고해봐야겠지만; 후후후...;
강력 추천입니다-_-;
Iced
guest(사도) (2002-08-19 00:00:00)
못된 사도는 테스트 안하고 사는 제품은 거의 없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드럭스토어에서 파는 화장품들을 열어보는건 다 아는 얘기죠... 그래서 스토어에서도 아예 테스터를 구비해 놓는 추세이고요. 사도는 일부러 관리가 허술한 데를 찾아가서 다른 사람들이 열어본 제품을 테스트 하기도 한답니다.
립피니티는 커버걸의 아웃라스트와 비슷한 시기에 같이 나온 semi permanent lip color 입니다. 아웃라스트와 생긴것도 거의 똑같고 따로 고체형 립글로스가 있다는 것도 똑같애요. 커버걸 제품이 아주 쪼금 더 싸고 립피니티는 11불 정도일겁니다. (사도는 쿠폰으로 7-8불쯤에 샀던것 같은 기억이..)
아주 새로운 컨셉은 아니예요. 비슷한 제품들이 싸구려 제품들중에서 가끔 있었거든요. 고체형 립글로스는 신기하지만요. 챕스틱 같은게 바르면 촉촉하고 쫀득 립글로스처럼 번쩍거려서 보통때도 잘 쓰게되죠. (솔직히 패키지는 정말 후지지만..-_- 맥스팩터 패키지들 다 너무 싸구려죠.. 제품은 괜찮은데.)
사도는 iced(갈색빛이나는 연보라 쉬머) 와 spiritual(약간 보라빛이 나는 갈색) 둘중에서 고민하다가 iced를 샀는데 (어차피 진한건 사놔봤자 안쓰게 될때가 많아서요) 입술에 찍고 손가락으로 얇게 발라주면 입술색이 살짝 비쳐보여서 튀지않고 또 그대로 오래가서 좋더라고요. 사도 역시 입술이 건조하기 때문에 립크림 살짝 발라주고 바르는데요. 솔직히 예상만큼 심하게 건조하거나 당기진 않지만 그래도 매트한 립스틱 바른것처럼 건조하긴 하더군요.
아. 맥스팩터는 영국제품처럼 입술제품들이 꽃분홍이 많더라고요.. (예: 바디샵..)
charming
guest(pooroni) (2002-08-19 00:00:00)
가격은 생각 안나는데. 맥스팩터것이라구 되게 싸지두 않았던거 같아요. 어느날인가 안좋은일이 있어서 홧김에 수퍼갔다가 충동구매했는데. 립피니티라니까 뭣일까 궁금하더라구요. (lip + infinity)
궁금궁금, 집에와서 상자를 풀러보니까 두개가 들었네요. 하나는 봉타입 립글같이 생긴놈이구 하나는 하얀색 긴 챕스틱 같은놈.
색깔은 지금 제가 안가지구 있어서 잘 생각 안나는데 charming 이었던거 같아요. 꽃분홍색 ㅠ.ㅠ 내가 왜 저 색을 샀을까.
봉타입 먼저 바르구 위에 챕스틱 같은걸 덧발라주라는군요. 봉타입을 바르니까 반짝반짝 진한 립글같이 발렸는데(잔잔한 펄 들었더라구요). 한 일분 있으니까 쩍 마르면서 입술에 붙어버려요. 그러니까 수분이고 유분이고 100프로 날라가버려요. 손으로 아무리 문데도 리무버로 지워도 안지워지데요. 설명에 보면 기름으로 지워야한다고 써있는데, 기름성분있는 리무버루는 지워지더군요. 이게 8시간 간다고 하는데, 8시간이 아니라 24, 48시간도 가겠던데. 입술에 가뭄든것같이 아무튼 되게 매트해요.
이 위에 챕스틱비스무레한거 발르면 촉촉해지긴 하는데. 그래두 매트한편이구. 그러니까 밑에는 매트하구 위에만 촉촉한 그런 이상한 느낌... 위에 챕스틱같은 하얀걸 바르면 아무래도 기름 성분이 섞이니까 좀 지워져요. 겔랑보다 약간 더 매트하다 싶을까? 이 밑에 립밤같은거두 바르면, 더 잘 지워질꺼에요.
색깔이 저랑 너무너무 안어울려서, 글구 그때는 립글만 바르던 시절이어서 집에서 혼자 신기하다 신기해 하면서 테스트만 해보구 한번두 바르고 나간적이 없어요. 그래서 까먹고 있다가 갑자기 생각이 났다는...
입술이 마치 터질것 같지만. 잘만 바르면 아닐것두 같구.솔직히 지금 제 옆에 없어서 아리까리하군요.
색깔만 잘 고르면, 립스틱 오래가야하는 특별한 일이 있을때??? 쓸수 있을거 같아요. 특히 빨간색같은거. 절대 어디에 뭍어나지 않아서 진한색은 좋겠네요.
아 참, 용기는 실제로 보면 딥다 촌스러워요. 하지만 맥스팩터가 다 그렇죠 모 ㅎㅎ.
첫번째산거는 실패했지만 딴색두 사보구 싶어요. 신기하니까~ 진짜루 그 립글같은놈을 입술에 촉촉하니 바르구 일분 있다가 입술 만져보구 그러면 되게 잼있더라구요. 아쉽다. 미국집에 두고왔거든요. 아니면 심심할때 그거가지구 맨날 장난칠텐데. 근데 드럭스토어에서 사는것들은 테스트해볼수가 없어서 실패하는것들이 많은것 같아요. 특히 색조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