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라이너가 괜찮아서 같은 라인의 마스카라도 사서 써봤습니다. 처음에는 영 액이 묽어서 한두번 칠해갖고는 택도 없겠더라구요. 바르면서 깨달았죠. 아 이래서 많은 분들이 미샤 마스카라를 칭송하는구나...게다가 액이 너무 묽어서인지 눈썹이 힘이 없이 아래로 축 쳐지고..
하지만 한 2주정도 후부터는 상황이 달라졌어요. 마스카라액이 살짝 굳기 시작했는지 훨씬 적은 횟수로 발라도 볼륨이 확 살아나고 뒤늦게 알게된 사실은 섬유질이 조금 들어있어 마른 상태에서 덧바르면 렝쓰닝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보통의 마스카라에 데자뷰 피버윅을 반 섞어놓은 정도? 라고 표현하면 어떤 느낌인지 아실듯하네요. 속눈썹이 축 쳐지던 현상도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오후가 되어도 어느정도는 빳빳이 고개 들고 있습니다. 번짐정도는.. 워터프루프는 아니지만 그냥 평상시에는 거의 번짐이 없어요. 클렌징은 미샤보다는 쉬웠는데 섬유질이 들어가있어서인지 가닥가닥 떨어지면서 씻기더군요. 남친앞에서 울었다가 마스카라가 때벗겨지듯 지워지니까 좀 많이 챙피했어요;; 살짝 휘어진 솔은 사용에 불편하진 않은데 그렇다고 일자형하고 큰 차이는 모르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