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 향을 맡아보고 딱 좋아하는 향이라 구매했는데요. 샤워할 때 느껴지는 향은 테스트했던 것과 자뭇 달라 실망했습니다;(바디 제품은 보습력도 중요하지만 향도 관건이니까요.) 뚜껑 열면 나는 향은 상큼한 감귤 향인데, 샤워할 때는 싸한 알콜 기가 확 느껴져 감귤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아주 거슬리거나 하는 향은 아닌데, 향 하나 보고 산 제품이라 좀 그랬어요.
보습력은 중간입니다. 샤워한 직후 바디로션을 바르지 않아도 (일부 저가 제품에서 느껴지는) 건조함이 크진 않고, 평소 쓰는 바디로션(아비노)을 바르면 피부가 편안한 수준이에요. 피부에 남는 잔향은 없다시피 합니다. 가격대는 용량 대비 해피바스보다 약간 비싼 수준 같은데 이니스프리 데이에 30% 할인 받아 구매했으니까 뭐...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향의 바디젤이 나와 기쁘게 구매했는데, 딱히 재구매의 매력이 있는 제품은 아닌 듯. 같은 라인의 바디로션은 한 번 써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