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건성 피부를 위한 리치한 핸드 버터'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일단 성상이 적당해요. 미끈미끈거리거나 손에 너무 빨리 흡수되어 건조함이 느껴지지도 않고, 끈적거림 없이 적당한 수준으로 '감싸주는' 느낌이예요. 직장에서 바로 키보드를 두드려도 무방하니 사용감+지속력은 괜찮습니다.
에코서트를 통과한 유기농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이 함유되어 있다는데 함유량은 표기되어 있지 않고요. 이 라인 특유의 향(인공적인 올리브 향)이 납니다. 예전에 올리브 크림은 써 본 적 있는데 그건 트러블이 생기고 향 자체도 제겐 별로였어요. 하지만 이건 얼굴에 쓰는 게 아니라 그런지; 쓰기 그럭저럭 괜찮네요.
단점이라면 올리브 함유를 강조하기 위해서 넣은 녹색 색소(향 정도로 충분했을 텐데 말이죠;), 그리고 끈적이거나 건조하진 않는데 바르고 얼마 뒤 뭘 하다가 손가락을 가볍게 비볐더니 때처럼; 쭉 밀려 나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패키지가 약간 알루미늄틱한 은색 pvc(?) 재질인데, 몇 번 쓰자 위쪽에 작은 구멍이 났어요.(짜서 쓸 때마다 조금씩 새요; 줄줄 흘러 넘치진 않습니다만) 괜찮긴 한데 딱히 계속 써야겠다!는 생각은 안 드는 제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