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파운데이션 하나로 모공, 요철 등등이 깜쪽같이 사라지는다는 제품입니다. 몇년동안 스틱파운데이션이 주춤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다시 슬슬 눈에 띄게 되네요. 커버콤의 제품은 스틱과 파우더 두가지 종류로 나옵니다. 스틱파운데이션은 "내츄럴한 sheer 매트" 를 강조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저렇게 대놓고! 강조하는 것에 비해선 그 효과는 매우 미미합니다. 적어도 모공이 문제인 사람이 기대를 가지고 사용하는것에는 말이죠.
문제는 과연 아래 사진처럼 모공을 (안의 동그라미3개는 소프트 포커스 파우더입니다. 즉 빛을 사란시켜 모공의 깊이를 못느끼게 착시효과를 주는거죠) 매끈하게 할 수 있는가 입니다.
아시다시피 스틱파운데이션은 그 제형이 단단합니다. 모공위를 바를때에 저렇게 모공안쪽에 폭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저런기능은 점도가 있는 크림 (특히 무스제형) 이 가장 효과적이지요.
윽! 의도하지 않게 혐오샷이 되었군요. 모공이 가장 넓게 벌어진 제 앞광대 위에 스틱을 주욱~긁었을때의 표현입니다. 보시다시피 모공요철의 철 (凸) 위쪽에만 파운데이션이 입혀져 요(凹) 부분이 그대로 두드러집니다. 물론 여기서 스폰지로 블렌딩을 해봐야겠죠..하지만 결과는 더욱 참혹;;합니다.
2번정도 레이어를 입힌 상태에서는 이제는 파운데이션이 모공속 요(凹) 부분으로 "박혀" 들어가고 철 (凸) 부분은 그닥 많이 파운데이션이 입혀져있지 않습니다.
컨실링 효과
제가 사용한 컬러는 내츄럴 1 입니다. 파운데이션이 제 피부톤과는 잘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문제보다 더 거슬리는것은 밝은 베이지면서 살짝 ash 기가 있습니다. (BB 크림처럼) 붉은기를 보정해주는 효과는 있지만 얼굴전체에 바른 표현은 그다지 예쁘지가 않습니다. 저에게는 좀 밝은 느낌이라 더욱 어울리지 않은 면이 있지만 밝은 피부톤이 사용해도 결과는 크게 다를바는 없을듯 합니다.
다크써클의 커버효과 역시 거의 없다는점도 안타깝습니다.
지속력
이 제품이 "natural sheer" 임을 잊지마셔야합니다. 한마디로 스틱파운데이션치고 커버력이 그리 높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모공속으로 박혀들어간애들의 두께가 정작 모공외쪽에 발려진 파운데이션보다 두꺼운 현상이 됩니다. 그리고 이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두드러집니다. 저녁때가 되면 얼굴위의 파운데이션은 거의 지워져있습니다. 하지만 모공속의 파운데이션은 그대로 남아 모공안쪽에 베이지색 파운데이션이 송송 고여있는 형태가 됩니다. 매우 지저분해보이는 상황이죠.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제품이 주장하는 여러 기능 (요철, 모공, 롱라스팅) 이 모두 만족도가 낮은 제품이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메인 파데라기보다는 보조제품 (가격도 착한편이죠) 으로 구비해두시면서 수정용, 특히 SPF 50 PA+++ 이기때문에 자차보정용으로 사용하기에 괜찮을것 같습니다. (스키등의 레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