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product meets our natural beauty standards with a high concentration of quality natural botanicals while keeping harsh chemicals to a minimum
라고 하는군요 -_-;
아무튼 제품명에 "VEGAN" 이라고 써놓은 것이 재미있습니다. 동물성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는 얘기지요. 그리고 성분은 대부분 소이빈, 올리브, 시어버터등 식물성 오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화제들역시 이름옆에 (코코넛/팜 추출물) 이란걸 매우 강조하고 있네요;; 글쎄요 이 "추출물" 의 범위가 어디까지 "내츄럴" 에 해당하는지 의문이군요. 아무튼 이 제품이 사용하는 대부분의 성분들은 다른 "비쳔연" 브랜드들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파라벤 프리라고 표시를 하고 있지만 파라벤은 들어갑니다. "무려 3가지" 나요!! 그리고 페녹시에탄올도 함께 붙어있지요. 개봉후 사용기한 (크림 뚜껑 그려져있는 그림있죠?) 이 무려 36개월이나 되네요. 파라벤 + 천연방부제의 힘일까요?
성분리스트 좀 뒤에 물러나있긴 하지만 실리콘 오일도 보이는군요...자꾸만 이 "내츄럴 스탠다드" 의 기준점이 무엇인지 의문이 생기는군요.
보습력
HAND BODY FOOT 의 멀티 퍼포즈 제품임을 강조하는데 그냥 바디로션이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왠만큼 부지런하지 않는이상 샤워하고 바디로션바를때 손과 발까지 바르지 각각 따로 바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보습력은 딱 그정도입니다. 이 제품을 핸드크림대용으로, 풋크림 대용으로 사용하기엔 약합니다. 풋크림의 쿨링감과 각질제거력도 없으며 핸드크림과 같은 강력한 막형성능력도 안됩니다...그저 중간정도 가는 바디로션~크림 정도의 사용감입니다. 게다가 흡수력도 과히 좋지는 않습니다. 크림의 흰색 느낌이 피부위를 계속 겉돌아 한참을 문질러야 흡수가 됩니다.
SPARITUAL 이라는 이름이 내포하듯 챠크라의 "기" 를 강조하는 제품으로 야생 인도네시아 생강을 사용하였는데 그렇다고 뭐 부엌에서 맡는 생강향이 강하게 나지는 않습니다. 향은 오히려 시트러스향에 가깝게 바디로션으로 즐기기에는 좋습니다. 지속력은 별로 없어 곧 사라지지만요.
전반적으로 이 브랜드/제품은 식물성 베이스의 제품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하지만 챠크라, VEGAN 등의 컨셉은 거창하지만 품질은 그저 무난무난...지금껏 봐왔던 다른 식물성 브랜드와의 차별성은 거의 보기 힘든 제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