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콤, 샤넬등을 비롯해서 한때 홈필링제가 쏟아져 나온적이 있었죠...(그리고 또 한순간에 자취를 감췄죠) 프레쉬의 애플시드 리서페이싱 키트 역시 마찬가지로 3단계로 이루어진 홈필링제입니다.사진에서 왼쪽에 보이는 것이 액티베이터, 그리고 젤마스크타입의 필링제, 마지막 수더라는 이름의 크림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한국에선 수입중단이 되었고 외국 사이트에선 계속 판매중입니다.
애플시드라는 이름이 "천연과일" 에서 추출한 각질제거제 같지만 액티베이터, 필링 제 모두 주 성분은 글리콜릭 애시드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사과추출물, 레몬추출물, 구연산 등등이 보이구요.
액티베이터
액티베이터는 무스타입입니다. 화장솜에 무스를 던 후 피부에 문지르게 되는데, 3세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 언제나 누르스름한 각질을 캐치해냅니다. 이 무스로 피부를 두어번 문지르기만 해도 꽤 피부가 매끈해집니다. 차라리 이 제품만 따로 판매한다면 살 의향이 있습니다.
필링젤
두번째 단계입니다 , 글리세린등 보습성분들이 먼저 등장하고 그 다음에 글리콜릭애씨드가 등장합니다. "필링" 젤 이라기보다는 젤마스크에 각질제거성분이 들어간거다..정도랄까요? 노르스름한 젤을 얼굴에 팩처럼 바릅니다. 5분에서 8분정도 기다리라고 하지만 전 한번 바르면 그냥 시트콤 한편 끝날때까지 그대로 둡니다. 3~4분 후에는 이 제품을 발랐나..를 잊어버릴정도로 그냥 아무 느낌이 없습니다. 한마디로 활성이 중단되는거죠. 20~30분후에는 피부에서 젤이 꾸덕;하게 마른 상태가 됩니다. 피부의 자극상태를 봐도 AHA 가 10% 이상 들어갔다고 보기 힘듭니다. aha 8~15 정도의 크림이 훨씬 따끔함이 강합니다.
남겨두고
수더
마지막 단계입니다. 설명서에는 수더가 수분베이스 제품이므로 수더 사용후 에센스, 크림등을 발라주라고 하지만 왕구라 입니다. 네, 물론 첫번째 성분은 물입니다..이걸로 수분베이스임을 주장하면 참 할말은 없습니다만..-_- 두번째 성분부터는 리치한, 마나님이 사용하시는 유러피안 브랜드들의 크림에 등장하는 지방산, 글리세린, 세어버터등이 줄줄이 등장합니다. 보통 병원등에서 강한 필링을 한 후에는 피부의 벗겨진 (녹아버린?) 표피층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렇게 바셀린과 유사한 수딩밤을 발라주는 것이 일반적이긴 합니다만...우리가 사용한 것은 그저 라이트한 AHA 젤 마스크였을뿐;;;그닥 필요한 단계가 아닙니다. 차라리 알로에겔등을 베이스로 한 수딩용 시트마스크가 더 적합하겠죠. 전 이 크림은 그냥 아주 건조한 계절을 위한 보습크림으로 따로 남겨두었습니다. 찬바람 맞고 튼데 사용하면 좋을듯 합니다. 혹은 추후 여러분이 어디선가 야매 (ebay) 전문 필링제를(TCA..) 구입해서 사용하신다면 그때나 수딩밤으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3세트로 거의 20만원이상을 홋가하는 제품이었는데..물론 가격대비 효능으로는 절대 비추이지만 나는 너무 게을러서 규칙적인 각질제거를 하기 싫다, 매일 각질제거를 하면 자극적인듯 하다..라고 생각될때 1~2주에 한번씩 각질을 정돈하기엔 적당한 제품입니다. 여유자금이 있는 귀차니스트를 위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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