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클렌징 오일이지만 "오일" 을 찾아보면 성분표를 보면 저~~끝에 포도씨오일, 해바라기씨 오일이 보일뿐 대부분의 성분은 지방산/유화제/계면활성제등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클렌징 오일이 나오고 얼마지나지 않아 "클렌징 리퀴드" 라고 불리우는..오일스러운데 오일은 아니라고 주장(??) 하며 오일에 거부감을 느끼는 여성드을 타겟으로한 클렌저들이 주로 이러한 성분들로 이루어져있지요...한마디로 뭐;;도찐개찐이긴 합니다;;;결국엔 오일등에서 추출된 성분들이 많으니까요.
메이크업의 멜팅효과는 좋습니다. 클렌징효과를 보기위해 사용직전 두꺼운 베이스메이크업에 얼굴부분부분 아이새도우와 마스카라를 떡칠을 하고 세안을 했는데 적어도 보이는 바로는 깔끔하게 모두 물세정이 되었습니다. 일부 워셔블 기능이 떨어져 피부에 오일막과 메이크업의 잔여물들을 남기는 (즉 이중세안을 해야하는제품) 중저가 클렌징 오일들에 비해선 클렌징력, 마무리감도 기대이상입니다. 물론 깔끔한 마무리감은 아니므로 개인에 따라서는 이중세안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이중세안을 안하는 경우에는 클렌징 효과좋은 토너로 정돈하는 것을 권해드리구요. 저의 경우는 세안마무리감이 아니라 살짝 안구에 막이 끼는듯한 느낌때문에 물헹굼을 좀 많이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막현상도 그리 심한 편은 아니고 눈에 자극적이진 않아 평소엔 그냥 눈꼭감고 마스카라, 아이라이너까지 한번에 세안을 합니다.
지금껏 클렌징오일은 dhc, 슈에무라, 클리니크, 티스를 써 봤는데요. 한국 저가 브랜드에서도 요즘은 클렌징 오일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것 같아요. 가격도 저렴하고, 호기심에 사 봤습니다.
세정력은 무난한 수준이예요. 여름이 되면서부터 파운데이션을 생략하고 있기 때문에, 워터프루프 선블록 정도는 약간의 핸들링으로도 깨끗이 제거해 주고요. 파운데이션을 바른 날에도 그렇게 힘들이지 않고 크림 파데(슈에무라 아키텍트)를 지워 주더군요. 두어 번 문질해도 손가락에 파데가 불투명하게 녹아 나오는 게 보여요.
아쉬운 건, 사용감이 상쾌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제형이 DHC만큼 뻑뻑하진 않지만 좀 뭉글뭉글(?)하달까 무거운 편에 속하는데, 물에 싹 지워진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미지근한 물로 수 차례 씻어내도 피부 위에 그대로 앉은..답답한 기분이 들어요. 해서 이중 세안이 꼭 필요합니다. 세정력을 시험하기 위해 이 제품만 사용하고 바로 토너로 닦아내 본 적 있는데, 피부에 묻어나는 건 없었지만 왠지 찜찜하더군요. 친수성이 높은 클오를 선호하신다면 이 제품은 아닌 듯. 그리고 억지로 넣은 사과 향..; 인공향이 물씬 느껴져 사용 시 거부감이 듭니다. 차라리 빼는 게 낫겠어요. 사실 가격과 세정력은 무난한 편인데(클오는 제품을 막론하고 왠만하면 리퀴드 파데+포인트 메이크업 잔여물 정도는 잘 지워주는 것 같아요), 전 아무래도 가볍게 씻기는 묽은 제형이 좋아서 이 제품은 재구매 의사 없습니다. 향과 잔여감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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