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더 파운데이션에 로망이 있었는데 뭘 써도 맞질 않더군요. 항상 사용감이나 색상 중 하나가 미묘하게 원하는 바에서 빗나가서...엘리자베스 아덴 제품을 한동안 잘 쓰긴 했는데 이것도 100% 만족스럽지는 않아 일본에 갈 때마다 하나씩 사들이다 보니 쓰지도 않는 파우더 파운데이션만 몇 개씩 쌓였습니다.
그러다 올리브영에 들른 길에 페수 후기가 생각나 이 제품을 덜컥 충동구매했습니다. 한여름이어서 높은 자차 지수가 일단 맘에 들었어요. 처음에 내장된 퍼프로 발랐을 때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는데, 혹시나 싶어 납작한 스펀지로 펴발라 보니 어머나 이것은...제가 찾던 바로 그 제품이었던 것입니다!
일단 색상이 맘에 듭니다. 23호는 산뜻한 맛은 없지만 제 피부색과 거의 흡사해 녹아들듯이 쏙 어우러져요. 그리고 굉장히 부드럽게 발리는 데다, 덧발라도 뭉치거나 두꺼워 보이지 않습니다.
한여름에도 심하게 번들거리지 않아서 중간중간 기름종이로 닦거나(전 지성입니다) 두어 번 덧발라 주면 그만입니다. 여름 내내 몸이 안 좋아서 가끔 세수만 하고 바로 출근할 때도 있었는데 출근하자마자 화장실에서 이 제품을 바르면 그래도 자차 비스무리한 무언가를 끼얹었다는 작은 위안은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지금 두 개째 쓰고 있는데 단종되지 않는 한 이 제품에 정착할 것 같습니다. 바비브라운 페이스 베이스와 함께 사용하면 화장이 두꺼워 보인다는 단점이 있지만 자외선 차단을 그만큼 충실하게 하고 있다는 만족감도 있어 좋네요.
nanunsj님 댓글
검은 피부의 소유자입니다. 저도 23호를 썼었는데요. 저한텐 좀 노랬습니다.. 사용감이나 커버력등은 꽤 좋았습니다. 단..색상의 문제가 있으니 피부톤에만 잘 맞는다면 매우 괜찮은 제품일듯하네요
하루종일 수정화장을 해도 건조함이 없네요.
guest(kisoon75) (2009-04-10 10:33:56)
캐시캣 아쿠아 썬크림을 사용해보고 완전히 반해서.. 두번째로 사본 캐시캣 제품이예요!! 캐시캣 아쿠아 썬크림이 높은 지수에도 불구하고 부담없는 사용감 때문에.. 참 잘 사용했다죠.. 단 한가지 문제점은 위에 파운데이션 바르기가 좀 난해하다는 것이었는데요.. 마침 계절도 계절이고.. 자차 덧바르기를 팩트로 해야겠다 생각하면서, 캐시캣 선크림을 재구매하면서 함께 선팩트를 주문해 보았습니다.가격은 구형은 최저가 14천원대로 형성되어 있는데, 케이스가 푸른색 홀로그램으로 장식된 '09년 리뉴얼 제품은 17천원대, 배송료 합해서 2만원이면 구매 가능합니다.
일단 마음에 드는 것!! 자차지수가 든든합니다. 50에 PA+++이라니 뭐 더 바랄게 없습니다 ^^;
색상은 21호 23호가 나오고 있고, 붉은기 없이 무난한 베이지색 계열입니다. 아쿠아 선크림을 듬뿍 바르고 다 마르기 전에 번들한 상태에서 톡톡 발라주어도 뭉치지 않고 잘 발립니다. 팩트 타입이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 생각하고 퍽퍽 발라주어도 두껍다거나 답답한 느낌없이 쏙쏙 잘 발라지는데다가 피부가 참 예쁘게 표현됩니다. 너무 뽀샤시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차분하지도 않게.. 그냥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을 줘서 베이스 화장을 너무 두껍게 하는걸 좋아하지 않는 저에게는 참 좋은 제품이네요. 그리고 아쿠아라는 네임 답게 팩트임에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수정화장을 해도 건조함이 없네요. 아무리 선크림을 든든히 발라주어도 제 평소 피부를 감안할때, 왠만한 트윈케익이나 팩트루는 눈가와 볼에 건조주름을 잡히게 하는데.. 이 아이는 그게 없어서 너무 좋았어요.. 흔히들 말하는 촉촉한 팩트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마음에 드는건 케이스도 마찬가지인데요.. 푸른 홀로그램에 영문으로 CathyCat이라고 이탤릭체로 줄줄이 써있는 문양은 뭐 글케 이쁜건 아니지만 봐줄만 하구요.. 케이크 크기가 너무 마음에 들어요. 세로로 길죽한건 거울 크기가 크지만 너무 커서 파우치를 많이 차치하고 글타고 작은건 거울이 작아 답답한데 이건 9 * 7 사이즈로 손에 쏙 들어가는 크기이면서도 거울이 조금 긴 형태라.. 얼굴 들여다 보기가 너무 편하답니다.
아쿠아 선팩트.. 정말 이름을 제대로 지은 제품이라 생각되네요.. 촉촉하고 자외선 차단지수 높구요.. 게다가 피부도 예쁘게 표현해 주니 더 바랄게 없는 제품입니다. 팩트류로 자차 덧바르기 시도하면 늘 1년 안에 다 못써서 버려진 제품이 무더기인데.. 이 제품은 1년 지나지 않아 재구매 들어가지 싶습니다.
kelly581님 댓글
안그래도 베이스 제품이 갖고 싶었는데 후기보니 완전 지름신 오시는데요 ㅎㅎ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자차 덧바르기용으로 좋을 것 같아요. 트러블만 안나고 색상만 이쁘다면 이뻐할 것 같네요. 조만간 지를 것 같습니다 ! 후기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