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 튜브입니다. 바닐라와 맨소래담이 섞인 향이 나고 바셀린과 비슷한 질감에 로즈버드 살브보다는 살짝 무겁고 사벡스 립밤 체리보다는 가벼운 느낌이에요. 처음 몇 번 사용하는 동안은 입술이 화~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얼얼함이 체리보다 강한 편. 체리와 같이 각질 제거에 효과가 좋고 끈적임없이 부드러우면서 촉촉함은 더 느껴져서 체리보다는 마음에 듭니다만, 싫어하는 튜브형 (입구가 더러워지니까) 이라 아쉽네요. 스틱타입도 있는 것 같던데 재구매시엔 그 쪽으로 하고 싶습니다. 만족하며 사용했지만 개인적으로 유명한 입소문 정도까지는 아니다 싶네요.
입술에는 굉장히 효과가 좋아요
guest(yohimbe) (2008-12-24 16:08:53)
한여름에도 입술이 트는 편이라 이맘 때쯤 되면 입술이 찢어져서 말하다 피가 나고 난리고 아닙니다..-_-;
계속 쓰던 유리아쥬 립밤이 제 입술에는 다소 부족한 감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더 리치한 걸 바르기도 답답해서 또 유리아쥬를 사려 하는데 남자친구가 굳이 이걸 쓰라고 "이걸 쓰면 너는 나에게 감사하게 될 것이다" 등등;; 성화더라고요. 왤케 극성인가 싶어서 써봤는데 음- 좋아요.
일단 성분표는 딱히 특별한 건 없어 보여요 멘솔, 캠퍼, 살리실산, 향료, 색소. 아 간단하네요; 이걸 처음 썼던 날 역시나 말하다 입술이 갈라져서 피가 줄줄 나던 날이었는데 이걸 아무 생각 없이 바르고 저녁 때 보니까 입술의 미친듯한 각질들이 거진 가라앉고 큰 각질들은 잘 불어서 휴지로 밀어내기만 해도 부드럽게 벗겨졌어요. 딱 발랐을 때는 일반적인 립밤 특유의 도톰하게 발리는 감이 전혀, 거의 없습니다. 이거 뭐 바른 거냐 만 거냐 좀 의심하면서 체리향이 진동할 때까지 바르게 되는데, 아무튼 바를 때는 이걸로 될까 하는 느낌이예요;;; 게다가 바른 후에도 특별히 입술이 촉촉해! 하는 느낌은 안 드는데 이상하지만 바르면 굉장히 편해요. 이거 바르고 하루만에 입술이 비오는 날 입술처럼 되어서 일년에 며칠 밖에 못 바르는 립스틱도 바를 수 있었어요. 굉장하죠! >ㅂ< 성분표시는 디게 간단한데 여태까지 썼던 다른 립밤들에 비해 효과가 훨씬 좋아요. 물론 제가 너무 무거운 질감이나 오일 느낌도 싫어해서 바셀린이나 진짜 오일리한 건 피해다닌 이유도 있겠지만, 이건 느낌도 가벼운데 각질이 있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회복시켜 주거든요.
단점은... 과도한 멘솔......=_= 진짜 멘솔 들어간 립밤 좋아해서 여러개 써봤는데 이건 심하다 싶을 정도예요. 이것이 립 플럼프가 아니라 립밤이 맞을진데... 입술을 멘솔로 마비시켜서 유분기를 못 느끼게 하려는 수완인가 싶게, 바르고 난 직후부터 [[[30분]]]] 가량 입술이 싸한 정도를 넘어 시릴 정도입니다. 바르고 바로 추운 길거리로 나가니 아주 죽겠더군요. 게다가 체리향이 진동하는데, 저는 체리향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다 멘솔+체리향이 동시에 나니까 좀 향이 이상합니다. 십대소녀들이나 쓸 것 같은 체리가 그려진 너무 귀여운 겉모양도 좀 부담스러워요 ㅠㅠ 암튼 입술에는 굉장히 효과가 좋아서 별 넷반 때립니다. 덕분에몇년 만에 틴트와 립스틱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러나 다음에 살 때는 튜브타입 바닐라로 살래요. ㅠ_ㅠ
ipanema78님 댓글
오호...각질제거라는 귀가 팔랑팔랑했어요!입술이 얇아서 립플럼프효과도 좀 기대되구요^^;;
궁금한게 있는데 체리향 바르면 색감이 진한가요..? 사진상으로는 체리핑크로 보이긴하네요. 그리고 요거 한국 오프라인매장에서 구매가 가능한지두요^^미리감사드려요*^^*
yohimbe님 답변
넵. 저는 신촌 올리브영에서 샀어요, 딸기랑 바닐라 다 있었고요. 음 색감은 거의 없어요. 그냥 립크림 바를 때 보기에만 좋으라고 아주 옅은 분홍색 투명한 제형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ipanema78님 댓글
아..요힘베님 덕분에 다행히 신촌 올리브영에서 구입했네요^^ 명동 올리브영 두군데 다 뒤졌는데 튜브타입 체리는 없더라구요. 택시타고 신촌까지 날라갔다는 ㅠㅠ
저 요힘베님 남자친구분께 진정 감사드리고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맘에 드는 립밤이예요. 나이가드니 부쩍 입술이 부르터서 옛날엔 쳐다도 안보던 립밤이 간절했거든요. 보습력좋다는 키엘, 유리아쥬 다 써봤는데 질감이 넘 무거워서 싫었는데 얘는 가볍고 보습도 좋고 완전 마음에 들어요!!! 립플럼프 효과도 살짝있는 듯해서 한시간에 한번씩 너무 덧발라대니 금방 닳을까봐 걱정되어요 ㅠㅠㅠ 민트향이 따끔따끔해서 혈색을 좀 찾아주는듯해요. 덕분에 립칼라없이 요거 하나만 발라도 무리가 없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yohimbe님 답글
멀리까지 가서 사셨는데 괜찮으셨다니 다행이네요! ^^ 저두 이거 바르고 나서부터 요즘은 맨날 립스틱 발라요. 덕분에 샤벡스에 감사하고 있는데 오히려 일반적인 스틱형보다는 좀 헤프게 쓰게 되는 것 같아요. 한달만에 다 쓸지도 모르겠네요;
튜브
guest(k2m54) (2004-11-17 19:48:04)
전 샤벡스 팟타입(체리)이랑 튜브타입(spf15) 써봤는데요. 튜브타입쪽이 훨씬 낫더군요. 각질이 심하진 않은데, 입술이 늘 거칠거칠한 편이라 립밤에 신경을 쓰는 편인데- 니베아나 바세린튜브형, 뉴트로지나보다는 훨씬 마음에 듭니다. 입술에서 겉돌지도 않구요, 바르고 좀 있으면 각질들이 가라앉고, 좀 더 지나서 티슈로 입술을 쓱 닦으면 각질들이 밀려나와요--;
오늘 배송비 맞추느라 구입해서 처음 써본 바세린튜브형(바세린인텐시브케어립에센스, 라는군요-_-)의 사용감은 뻑뻑하니 입술위에서만 겉도는 것이 영, 아니네요.
제가 사용해 본 립밤중 제일 효과가 괜찮았던 건 샤벡스튜브형이고, 그 다음이 레드얼스 투명립글(팟타입)인 것 같아요^^ 하긴.. 사용해본 타립밤들과는 가격차가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