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리와 암웨이는 무슨 관계가 있는 건가요? 엄마가 암웨이 하는 친구분 때문에 정기적으로 암웨이에서 물건을 하나씩 사시곤 하는데 화장품은 늘 아티스트리더라고요.
아무튼 선크림입니다...만 제품 이름에 선크림이란 표시는 없습니다. 박스가 없어서 성분표시도 제대로 볼 수가 없네요. 제대로 된 이름은 Artistry Multi Protect SPF30, PA++ 입니다. 50ml에 3만원 정도 주신것 같아요. 테스트조차 해볼 수 있는 화장품 가게가 없다는 점에서는 똥배짱에 가까운 가격이네요. 암튼 결론적으로는 썩 괜찮지 싶습니다, 그냥 전반적으로 평균은 가면서 맘에 드는 부분이 한두군데 있으니까요.
짜보면 전반적으로 허연 톤의 누리끼리한 크림입니다. 얼굴에 바를 때 느낌은 완전 느끼한데 좀 있으니까 예상 외로 가볍더라고요. 가벼운 느낌 그대로 화장 지울 때까지 쭉 갑니다. 날 더워지면서 피지 분비 느는 걸 감안해도 다크닝도 굉장히 적은 편이고요.
색깔은. 이건 취향 많이 탑니다. 백탁이 심한데, 그 백탁이 예뻐요. 허옇고 푸르딩딩한 게 아니라 약간 반지르르한 광택이 있으면서 화장 떡칠한 하얀색이 아니라 좀 자연스러워보이게 하얘지는 편이예요. 백탁된 색 자체가 피부색 같은 편이라서 전 이거 바르면 파데는 생략하고 파우더만 살짝 하는데, 물론 피부색 보정 외의 커버력은 거의 없습니다;; 정량을 텁텁 바르고 손 딱 떼고 30분 정도는 지나야 그래도 백탁이 많이 가라앉고, 그 상태로 쭉 갑니다. 지울 때까지도 완전히 백탁 없어지지는 않으니 음..
이런 느낌의 백탁에 만족할 수 있는 분들은 파데 생략할 수 있을 테니 한단계 덜긴 하겠네요. 그래도 컨실러는 필요해요;
트러블 유발 여부는 요즘 피부상태가 괜찮아서 확인하기 좀 어렵고요, 잡티 커버력이 없는 대신 각질은 꽤 덮어주는 편이예요, 그런 것치고는 크림타입 선크림치고 피부에서는 꽤나 가볍게 유지된다는 건 맘에 들고요. 박스만 있으면 성분 좀 확인해 보고 싶을 정도인데 박스 어디 갔는지 원..-_-
암튼 별 네개 줍니다. 구입하기 힘들다는 데서 반개 뺄까 했는데 암웨이 하시는 분이 바로 옆집에 사시니.. 한 여름에는 못 쓰겠지만 가을 되면 하나 더 살까 싶네요.
dr1118님 댓글
암웨이의 화장품 브랜드명입니다.
시세이도의 '아넷사''ff'나
아모레의 '마몽드''라네즈''설화수' 같은거요.
전 여기 것은 마스카라만 쓰는데
예전 Canada02님이 추천하셨던 머드팩은 꼭 써보고 싶은데 접할 기회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