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머리인데도 뒷머리와 옆머리 쪽이 컬이 죽고 납작한 느낌이 들고 머리결이 아주 약한지라 이것저것 찾아보다 이걸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묽은 물같은 노란 구리빛 액체의 산성 삼푸입니다.조금도 걸쭉한 느낌이 없습니다. 때문에 한번 사용할 때 양조절을 잘못하면 팍팍 쓸 수 있고 매일매일 쓰다보면 금방 씁니다. 저는 한달 반 지나면 한통 다 썼습니다ㅠ
린스는 사용하지 말고 같은 샴푸로 1차, 2차 이렇게 두번 헹구라고 사용법에 써있어서 고대로 했습니다.
다른 샴푸들이 약간 기름기 느껴지는 매끈한 느낌을 준다면 이 샴푸는 머리를 감고나면 보들보들한 느낌을 줍니다.
세정력은 보통입니다. 저는 가스비 왁스를 주로 사용했는데 1차로 사용할 때 왁스가 지워지지 않는 느낌이 들어서 2차로 다시 감을 때 많은 양을 사용한적이 드문드문 있었습니다.
이 샴푸의 최대 장점은 확실히 볼륨감을 만들어 준다는 점입니다.
제가 지난 3월에 샤기펌을 했었고 5월초쯤 컬이 다 죽었었는데 이 삼푸를 쓰니까 놀랍게도 컬과 전체적인 볼륨이 살아났습니다.약한 컬이 탱탱해지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제 머리가 컬이 강하지 않은 샤기펌이었으니까 컬이 쉽게 살아난건지.. 덕 좀 보았습니다^^:; 10월말까지는 컬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다 파마머리가 질리고 다시 보통 생머리로 돌아와서도 이 제품을 사용해봤습니다. 머리를 감고나면 전체적으로 부~한 느낌으로 머리가 뜹니다. 납작한 옆머리와 뒷머리가 뜨는 건 좋지만 그 외의 곳도 부하게 뜨는 느낌을 주기때문에 드라이로 컬 만들 때는 좋지만 단정한 생머리의 느낌은 조금 힘듭니다.
여튼 일반 볼륨샴푸에서 잘 느끼지 못했던 머리의 볼륨감을 확실히 만들어주는 샴푸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만한 가격이 아니고 세정력이 보통이라는 점..때문에 별 하나 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