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한번 깁니다...;;
사실 저게 맞게 읽은 건지 좀 의심스럽네요.
나름 고등학교 3년 내내 불어수업을 받은 몸인데(먼산)
샤넬에서 1년 전 봄인가? 가을인가?에 내놓은 한정 섀도입니다.
이름은 비록 아이즈&치크스라지만 이걸 치크에 쓸 사람 있을라나요-_-
모 사이트에서 '엽전 섀도'로 알려진 바로 그 제품입니다.
섀도치고는 약간 많은 15g짜리에 3색이 들어가있는데요.
위에서부터 골드브론즈-다크그레이-실버화이트로 구성되었습니다.
처음에 열면 오색찬란한 펄에 눈길이 가지만 요건 한 겹 코팅에 불과하고요=ㅅ= 고 펄을 겉어내면 내용물은 생각보다 덜 화려합니다.
색을 차례대로 보자면.
골드브론즈...이건 제 눈에 영 아니올시다여서ㅠ.ㅠ 저희 엄마처럼 크고 쌍거풀도 짙은 서양형 눈매에 어울려요. 저는 가끔가다 포인트 색으로 쓰긴 합니다. 매력적이지만 쉽게 다가가기 함든 그야말로 샤넬스러운 색이에요.
다크그레이. 요건 의외로 자주 씁니다. 그레이 스모키 할 때 미디엄 컬러로 그라데이션 해주면 좋거든요. 하나만 바르면 퀭 하니 팀 버튼 영화 캐릭터들처럼 될지도 모릅니다^^; 은펄이 가끔 떨어질 때가 있으니 베이스로 크림 섀도를 추천합니다. 위의 골드브론즈보다 약간 퍽퍽한 느낌이에요.
실버화이트 어디에나 있는 펄 든 화이트 섀도같지만 발라보면 상당히 투명합니다. 요새 인기인 쥬 꽁트라스트 루나와 비슷해요. 베이스보다는 펄로 눈두덩이에 뉘앙스 줄 때 좋습니다. 즉 발색은 약하다는 거죠. 베이스로 크림섀도를 깔아주면 좀더 진줏빛으로 보이긴 합니다.
색에 따라 질감이 약간씩 달라요. 게다가 3색이면서 자기네들끼리는 별로 안어울립니다. 어쩌자는 건지(......) 아래 후기 올린 루나솔하고 천지차이죠. 아마 각각 싱글로 나왔으면 안샀을 것 같아요. 샤넬 특유의 간지흐르는 케이스에 엽전 모양까지 해놓으니 보는 순간 혹 하긴 합니다. 샤넬은 디자이너에게 상을 줘야 해요ㅡㅜ
그런데 가격이...제 기억에는 요 손바닥보다 약간 큰 놈이 7만원을 넘었어요ㅠㅁㅠ 재구매는 없지 싶습니다.
샤넬 특유의 간지를 사랑한다면 소장해도 괜찮을 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