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에 구입한 제품입니다.
우선 샘플행사 할때 샘플 받아보고 욕심내서 파운데이션과 같이 구입했었습니다.
솔직히 샘플테스트 할땐 용량이 너무나 적어서 한번 사용하고는 좋은지 나쁜지 감도 안잡혔는데 뭔 생각으로 덜컥 구입했는지 지금도 알 수 없습니다.
(지름신 내린다더니..아마도 그랬던듯 싶습니다.)
용량은 20g에 가격은 3만7천원입니다.
결코 싼가격 아닙니다.
받아보면 웬만한 브랜드들의 샘플용량입니다.
검은색 튜브타입이며 끝이 뾰족한 모양이라 짜서 쓰기엔 좋았습니다. 이름 그대로 하얀색 베이스고 미세한 펄이 있지만 아주 번쩍번쩍할 정도의 펄은 결코 아니구요.
처음 전 이제품 사놓고 땅을 치고 후회하고 몇날며칠을 고민하다 벼룩으로 바로 내놓았을 정도로 진짜 맘에 안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제 얼굴에 너.무.나 건조했기 때문이죠.
(샘플 테스트할땐 모르겠더니만 ㅠㅠ)
같이 구매한 파운데이션이랑 이 베이스를 쓰고 안과 갔다가 뛰쳐나오고 싶었던 기억이 나네요.
바를땐 모르겠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얼굴이 조여오는 느낌이 들더군요.그때 안과에서 거울보고 기겁하고 말았지요.얼굴이 아주 그냥 자글자글..'나 건조해서 얼굴 찢어질려고 해요!'딱 그 상태였거든요.
특히나 입가와 눈가는 말할것도 없이 건조해서 살짝 긁으면 폴폴 날릴정도로 건조해 보였어요.ㅠㅠ
아..진짜 창피하더만요.
그래서 사놓고 한동안 욕을 해가며 눈앞에 놔뒀습니다.
두고두고 보면서 지름신이 내릴때 '저것들이 그 지름신의 처참한 결과물이니 꼭 기억해두어라'라는 맘에 구석에 치우지도 않고 화장대 한가운데 놔뒀었습니다.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했었는지 코겐도 검색하면 네이버에 수많은 후기들 나옵니다.
사실 저도 거기 혹 했었구요.
구입후 처참한 결과를 얻은 후 그 후기들 죄다 욕하며 봤지만요.
그러나..
겨울날씨도 어느정도 적응되고 피부도 적응이 되고 있던차였는지 피부가 심하게 건조하지 않은 어느날 이제품 다시 써봤습니다. 솔직히 벼룩으로 팔리지도 않았고 두고두고 보지나 아까웠거든요.
결과는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그전엔 오만욕을 다 하며 저주했던 제품이 이젠 매일 쓰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이 제품이 내세우는 모공을 가리고 파운데이션의 지속력을 높여준다는게 결코 헛된 말이 아니였다는걸요 ㅠㅠ
확실히 피부의 상태에 따라 극과극의 결과물을 나타내는게 좀 아쉽지만 피부상태가 건조하지 않다면 이제품의 효과가 나타나는것 같습니다.
코겐도 제품 쓰는분들은 대부분 지성(건성은 되도록 피하세요)이고 메이크업을 하면 몇시간 이내 쌩얼이 된다는 분들에게 코겐도제품의 만족도가 높을겁니다.
수분부족 지성인 저 같은 분들은 한겨울엔 피하시고 봄이나 여름쯤엔 괜찮을것 같아요.
꼭 같은 회사의 파운데이션을 안써도 좋습니다.
다른회사의 파운데이션을 써도 지속력은 오래가요.
다만 저의 경우 얼굴 전체에 베이스를 쓰는걸 별로 안좋아하고 일단 이제품을 소량이라도 얼굴 전체에 바르면 혹 다시 찢어질듯한 건조함을 겪게 될까봐 직접 파운데이션에 섞어서 쓰는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쉬운건 가격대비 용량이 적고(소량으로 쓴다해도)구입이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다는 점.
추천대상은 모공이 좀 있고 메이크업 지속력이 떨어지는 지성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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