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탁없다는 후기에 팔랑팔랑 지르러 갔어요. 단종제품이라 미샤 본사에서 직접관리하는 인터넷에서는 판매하지 않지만 매장에는 있습니다.. 참.. 이런말하기 뭣하지만 미샤는 관리자체가 참 허접해요. 통일성이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 같이 팔려면 팔던지.. 아님 말던지..
어쨌던 저는 희한하게 모든분들이 백탁없다고 하는 제품도 저한테는 백탁이 있어요. 제가 쓴 자차 후기를 가끔 읽어보면 정말 여러명이 쓴 후기중에 제가 쓴후기에만 백탁심해서 재구매의사없음 뭐 이런글이 나오고 나머지 글에는 정말 백탁없어요~ 뭐 이런말이 나오더라구요..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는 우선 얼굴이 그다지 흰편이 아니에요. 이효리 수준으로 까무잡잡하지는 않지만 일단 국산 트윈 23호도 살짝 뜨는 감이 있을 정도의 피부구요. 게다가 하얀 화장을 정말 안좋아해서 반톤 어둡게 화장합니다..
게다가 남들보다 자차를 많이 발라요. 2ml(보통 1ml~2ml를 정량으로 보죠)까지는 못미쳐도 거의 그에 근접할 수 있을만큼 많이 바릅니다.
해서 제 모든 후기에는 백탁이 있구요, 정말 자차찾아 3만리를 하면서 백탁없는건 일본제품밖에 없었던것같습니다.
여하간 이 제품 바르고 출근했는데 마주친 대리님이 깜짝놀라며 야야 너 얼굴 왜그러니??!!@@ 이러셔서 놀란마음에 거울로 달려가니 이곳저곳 하얗게때처럼 밀려서 아주 가관에다가 균일하게 안발려서 여기저기 허옇게 묻어나있더라구요..
아 챙피... 여름이라 더운물도 안나오는데 더운물 찾아 옆건물까지 갔다가 거기도 찬물뿐이 안나와서 할수없이 그냥 찬물로 세수하고(누가 절 봤으면 미친 사람인줄 알았을겝니다.. 멀쩡한 회사 화장실냅두고 남의 건물가서 더운물 찾아헤메다 결국은 찬물에 세수하고 다시 본 건물로 돌아오다니..;;;;;;;;) 가지고 있던 다른 자차를 발라주었습니다.. 물론 자차를 그냥 로션바르듯이 조금 바르시는 저희 어머니는 꽤 만족하며 쓰시더군요.. 팔만한 물건도 안되어서 그냥 어머니께 넘겼습니다. 양도많고 가격도 나쁘지 않고 케이스도 나쁘지 않지만 이놈은 유세린 자차로션과 마찬가지로 도저히 얼굴에 바를수가없습니다. 백탁에 뭉치고 밀리고 허옇게 뜨고...;;; 별 1개줍니다. 그나마 몸에는 바를 수 있을거 같아서 주는겁니다.
백탁 없고, 끈적임도 적어요
guest(pretty) (2008-03-19 10:58:04)
작년에 미샤 싸게 팔때 우연히 산 물건입니다. 흰색의 로션보다 약간 진득한 질감이구요.
피부에도 잘 맞고 초기 트러블 없었고, 바를때 잘 발립니다. 백탁도 전혀 없습니다.
단, 아침에 기초할때 바르면 약간 끈적한 감이 남는데 대부분의 자차를 쓰다보면 느낄 수 있는 정도랄까요. 열심히 써도 8개월 이상은 너끈히 쓸 수 있습니다.
레저용이라고 씌여있고 차단지수가 50이나 되서 일상생활에 안맞는거라고 생각도 했지만 다른 미샤 자차 중에서 이게 가장 마음에 들어서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