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크립티브스 의 AnyWear/Multi-Finish Compact Foundation SPF12입니다.
포토크롬의 단종과 함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등장했다고 하는데요... 모양이나 쓰임새는 포토크롬과 백만광년-_-; 정도 차이가 있어요.
크림 파운데이션 타입이었던 포토크롬과는 달리 애니웨어는 겉보기엔 완전히 프레스트 파우더 거든요...물론 프레스트 파우더 만큼 건조하진 않지만 보통의 트윈케익 처럼 촉촉한것도 아닌...좀 미묘한 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지고 다니기엔 좀--; 남사스러운 번쩍거리는 은색의 동그란 케이스(첨에보고 좀 시껍 했음;; 거울이 따로 필요없을듯 보임)에 들어있구요, 파운데이션 아래에 퍼프를 넣는 형태로 되어있고 조금 이상하리만치 전체적으로 공간이 넒어요.
가볍긴 하지만 비어있다는 느낌?
질감은 앞서얘기했듯이 좀 많이 미묘합니다.프레스트 파우더와 트윈케익의 중간 질감을 가지고 있고, 물에 적신 퍼프나 브러쉬를 사용할땐 크림파운데이션으로 변신하고. 그냥 사용할때는 트윈케익 으로 사용 가능하구요. 그냥 사용할때는 어제 오늘같이 찬바람 부니까 덧바를때 좀 건조하네요.
커버력은 중간정도이며, 밀착력은 둘다 좋지만 물에적셔 쓸때가 훨씬 뛰어나고. 건조한 상태로 사용할때가 훨씬 커버력이 좋습니다.
두가지 방법을 동시에 다 사용해본적도 있습니다만,-물에적신 퍼프로 발라주고 말린 퍼프로 덧발라줌- 완전히 뭐에 덮어씌운것처럼 두꺼운 화장이 되서 그뒤로 웬만하면 시도 안합니다--;
제일 좋은점은...자차위에 적당히 토닥이고 나가도 화장한 티 안나게 피부를 말끔하게 보이게 해줍니다, 피부상태와 관계없이 얼굴색을 괜찮게 보이게 해준다고 할까요...실제로 이거바르고 나간 날은 상당히 피곤한데도 '얼굴 말끔해졌네' '얼굴색 좋아졌네'소리를 많이 듣거든요.
그런면에서는 여러가지로 요긴 하지요.
여름에 런던갔을때 구입했구요,프리스크립티브스 답게 색상은 다양합니다(전체 23색;;)
제가 쓰고있는건 red/orange 계열의 제일 밝은색인 vanilla 이구요. 약간 붉은기가 돌긴 하지만 피부를 차분하고 혈색있어 보이게 해주는 예쁜색상입니다.
사실 그때 yellow /orange 계열의 level 1/Ecru 를 구입하려고 했으나...테스트 해주던 메이컵 아티스트 아저씨(?) 께서 뜯어말리시더군요.완전히 혈색없는 유령 얼굴;;이 될꺼라고, 약간 톤이 다른걸 써서라도 내추럴한 얼굴을 만들어주는게 중요하다며 열변을...-_-; 지금은 거기에 공감하는 편입니다만 그땐 이해가 안갔지요.
화장 잘 안하는 편인데도 구입한지 3달만에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많이 사용했으니...볼때마다 좀 우울하네요. 이거 다쓰면 또 구하기 힘들텐데.
저에게는 만점 짜리이나 구하기 힘들다는 것을 들어서 별 하나 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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