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네즈에서 이번에 '메이크업 스탠드'를 선보이면서 흥미로운 제품들이 눈에 많이 띄더군요. 늘 눈화장은 매트하게 해왔는데, 바비브라운의 케잌 섀도우에 질려가던 차에, 그렇다고 크림타입 섀도우는 쌍커풀이 두꺼운 제 눈에 너무 많이 껴 두 제형의 중간 정도 되보이는 이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제가 쓴 건 03번 '골든 베이지/카키'인데 색은 예뻐요. 바닐라 아이스크림보다 살짝 금색기가 더한 골든 베이지는 베이스로, 일반적인 카키색보다 조금 녹색기가 더 있는 카키를 믹스해 썼어요. 일단 펜슬인데도 눈꺼풀에 부담없이는 발립니다. 걍 슥슥 그어주면 되니 편하더라고요.
하지만 외출 후 얼마 지나 눈꺼풀을 보니, 색상은 날아가고 기름낀 것처럼 안 예쁘게 지워지더라고요. 크림타입에 가까울 정도로 쌍커풀 라인에 많이 끼어 있고요(네, 제 눈은 영원히 크림 타입 섀도우는 불가능한 눈인가 봅니다).
두어 번 쓰곤 손이 안 가는 제품입니다. 샤프너도 내장돼 있고 구입시엔 참 마음에 드는 제품이었는데... '물광' 메이크업을 즐기는 외꺼풀 여성분에겐 잘 어울릴 것 같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