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제품에 캣본디 락-잇 파데도 등록한다는 걸 까먹었네요...... ㅠ,.ㅠ 위니님 보고 계시다면 부탁합니다)
평도 좋고 꽤 많은 사람들이 쓴다는 그 파데입니다. 레브론의 컬러스테이 라인이고요.
색상은 웜 골든을 썼는데, 이게 분명 제품설명엔 Yellow-Based라고 되어 있으면서.... 붉은기가 있어요.
자연스러운 NC25 색상이 아닌 태워서 만든 NC25 색상이더라고요. 목과는 경계가 많이 지는 편은 아니지만(세팅된 뒤에는 붉은기가 줄어들긴 합니다), 확실한 옐로베이스는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색 고르는 게 조금 어려워요.
설명에는 무스/크림 질감이라고 하는데, 오히려 젤크림 같은 느낌입니다. 잘 흘러내리지 않고, 퍼질 때는 크림같이 퍼지네요. 비교할 만한 걸 찾기가 좀 어려운데, 니베아 크림이 좀 더 푸딩스럽다고 해야 하나... 그렇습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레브론의 유명한 컬러스테이 리퀴드 버전을 크림화시킨 거예요. 하지만 마무리는 리퀴드처럼 뻑뻑하게 조인다 느낌은 들지 않아요. 오히려 크림 제형이라 두껍게 발리는+수분감이 남아있어서 그 두꺼움에 약간의 위화감이 드는 정도? 게다가 전 얇게 발리는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주로 사용해서 (나스의 쉬어 라인, 맥의 페이스&바디 같은 것들요) 이런 두께감이 더 들었을 수도 있고요. 그렇다고 매우 리치하지는 않아서 지복합성 분들도 괜찮게 쓰실 수 있을 정도?
커버력도 크림 파운데이션답게 강한 편입니다. 확연하게 파운데이션을 발랐습니다~ 태가 나요. 하지만 케이키하게 올라가지는 않고, 포토샵 블러처리로 문댄 것처럼 태가 납니다. 다크서클을 가리려면 그래도 따로 컨실러가 필요할 것 같아요. 모공은 코에 있는 왕모공까지 적절하게 가려주네요. 하지만 각질이 있으시다면 끼는 건 어느 정도 각오하셔야 할 듯 합니다. 두껍게 발리고 세팅이 빠르게 되는 편이 아니라 (아까 수분감이 남아있는다고 했죠) 자칫하면 손으로 발라도 세팅이 안 되고 결이 생길 수도 있어요.
지속력은 괜찮습니다. 6~7시간 정도? 하지만 무너지는 게 곱지 않아요. 여러모로 캣본디의 락-잇 파운데이션이랑 비슷한데 (커버력도 그렇고 질감도 그렇고 피부표현도 그렇고) 이것도 마찬가지로 모공에는 끼어있으면서 주변이 무너져내리기 때문에 송송 낀 게 보입니다. 그래도 일반적 크기의 모공보단 왕모공에서 그런다는 게 약간의 위안이네요. 유분은 잘 잡아주는 편이고, 전체적으로는 실키한 느낌을 유지하면서 무너집니다. 저처럼 강한 지성이 아니시면 파우더 처리는 굳이 안 해주셔도 될 듯 하네요.
결론적으로 이 가격 주고 쓰기에 괜찮습니다. 캣본디의 저렴이 버전? 컬러스테이 리퀴드/에스티 로더 더블웨어가 너무 뻑뻑했다! 싶으신 분들도 잘 쓰실 듯 해요. 하지만 컬러선택의 어려움과 (뭐 드럭의 한계죠... -_ㅠ) 크림 파운데이션의 단점도 가지고 있어서 매우 좋지많은 않은 파운데이션. 참고로 병은 꽤 무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