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진 네일폴리쉬중에 가장 싫증 안내고 오래 쓸 것 같은 애들을 찍어 올려요. 사실 며칠전 산 것들이라 싫증이 날 새도 없기는 했죠. ^^; 페수에서 리뷰보고 선택한 색상들도 있는데 인터넷으로 구매하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첫번째 사진은 순서대로 Essie의 sheer bliss, Bordeux, OPI samoan sand, Red red rhine 이에요. 산지 5년은 된 sheer bliss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며칠전 산 따끈한 애들이죠.
sheer bliss는 물머금은 듯한 엷은 우윳빗~살구빛 색이에요. 잘 바르면 고급스럽고 아름다운데(손이 말랑해보이는 느낌) 워낙 잘 안마르고, 예쁜 색을 내려면 두번은 두텁게 발라줘야 하고, 자외선 차단 탑코트 없이는 변색도 잘 되서 그동안 미움받다가 얼마전 자외선 차단되는 탑코트를 산 후에 사랑해주고 있습니다.
Essie Bordeux는 보기엔 진한 와인색인데 발에 발라놓으니 레드로 발색이 되네요. Essie제품이 잘 마르지 않고 자국이 남기쉬워 바르기 두려워하는 관계로, 아직 제대로 발라보지 않아서 발색샷은 없어요.
OPI의 samoan sand 인데 제 손이 노르딩딩한 관계로 발라놓으면 살짝 핑크빛이 돈다는 기분이 드는데, 누드빛입니다. 두번 바른 발색이구요. 병을쥐고 있는 사진은 좀 밝게 나왔구요, 손을 펴고 찍은 사진이 발색이 비슷해요. Essie와 비교해서 투명감이 적은 편이구요. 투명감이 없는 것은 아닌데, 에시와 같은 물먹은 느낌이 없어요. 에시는 손에 녹아드는 듯한데 OPI는 깔끔하게 손톱이 눈에 드러나는 느낌이에용. 손이 하얀 분한테 더 잘어울릴 것 같아요.
OPI의 Red red rhine 인데요. 약간 짙은 레드를 기대하고(OPI red는 약간 pinkish하다는 얘기가 있어서)샀는데 대만족입니다. 발색은 실내에선 사진과 같고 실외에서는 조금더 밝은데 그래도 선명한 레드에요. 레드가 부담스러워서 잘 못발랐는데, 요거 바르고는 제 손을 볼때마다 색상에 설레여서 지우기가 싫더라구요. 진정 OPI가 red 계열은 잘 만드나 봐요(사실 이것밖에 발라본 적이 없는데 너무 좋아서) 문제점은... 하루만에 손톱 끝에서 부스러져 지워진 부분이 생겼어요. Essie는 일단 마르고 나면 닳아서 사라지더라도 벗겨지거나 하지 않는데, OPI는 지속력에 약간 문제가 있는 것 같네요.
저기.. 사진발이에요. ^^; 손도 작고 노랗고 까만걸요. 네일폴리쉬를 바르고 있으면 벗겨질까 조심조심하게 되고, 로션도 꼭꼭 챙겨바르게 되서 좋은 것 같아요. daydream님 지르세용~.^^ 저도 페수 후기 샅샅이 뒤져서 샀는데 만족해요. cinammon님 제손은 좀 까매서 samoan sand바르니 살짝 '멋낸듯한'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예쁜 색이에요.
dr1118
2006-07-24 22:54:37
네일 폴리쉬 뽐뿌,,
동감해요.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수렁이죠.
전 첫번째 에씨 제품 느낌이 참 좋네요. 정말 손톱에 녹아든듯한 느낌, 아주 괜찮아 보여요. 보르도 발색샷도 매우 궁금..
에씨 보르도를 발라봤는데요. 그게 사진찍으니까 OPI Red red rhine이랑 구분이 안되서 사진을 못올리겠어요. -.-;;; 실제 느낌은 보르도가 좀더 쿨톤-와인빛이 아주약간-이구요. 어두운 빨강이란 점에서 어두운 정도도 비슷하네요. (제 주변인들은 칼라가 바뀌었다는 것을 모르더군요 -.-) 그런데, 컬러의 차이인지 아니면 5년전에 산 sheer bliss에 비해 포뮬라가 개선된 것인지.. sheer bliss보다 보르도가 훨씬 빨리 마르는 느낌이에요. Essie가 다 보르도 같은 사용감이라면 음 꽤 괜찮은걸요. 솔은.. 전 OPI솔이 좋다고 해서 많이 기대했는데 그냥 비슷하게 생겨서 조금 실망했어요. ㅋㅋㅋ(뭘기대했단 말인가OTL) 저는 네일 바를때 좀 듬뿍 뭍혀서 발라서인지 Essie가 특별히 불편하거나 OPI가 정말 편하거나 한 것 잘 모르겠어요. Essie솔이 좀 작다는 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