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제가 멘톨이 함유된 필오프팩,모델링마스크팩을 사용해보니 피부가 굉장히 화한느낌이 들면서 진정은 모르겠고 쿨링느낌이 들더라구요 (많이 더운날이었어서 더 그랬던것같아요. 얼굴에 열이올라서..)
물론 팩을 제거하고나서 10분정도 더 화한느낌이 들다가 사라지긴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멘톨이 자극성분이라는것을 보게되었고 알아보던차에 멘톨이 어떤식으로 피부에 자극을 주는것인지 궁금하게되었습니다.
멘톨이라는 성분 자체가 피부에 이롭지않은것인지 (자체만으로 조직을 파괴한다거나^^;; 아니면 알콜처럼 소독은 해주더라도 표면을 건조하게 만든다던가..)아니면 그 화학느낌 때문에 피부의 이롭지않은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화한느낌 때문이라면 혹시 우리가 흔히 피부에 열이 받았을때 사용하는 얼음찔질팩이나 얼음을 거즈에 싸서 롤링하는 행동이나 온도가 낮은 냉장고에 넣어놓고 사용하는 시트팩의 경우에도 비슷한 자극을 주는것인지.. 궁금합니다^^
이런것들도 잠시동안 피부열을 내려주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느낌은 사라지는것 같아서요..
지식인에 물어봐야 되는 내용인가 싶긴한데요..^^;
그래도 뷰티쪽에 관련된질문이 아닐까 싶어 올려보게 되었습니다!
이런질문이라 죄송하지만 답변부탁드립니다^^..
우선 멘톨자체가 피부조직에 해를 가한다거나 하는 유해성분은 아니예요
실제로 수딩 마스크류에도 멘톨은 많이 사용되죠. "수딩" 을 위한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특히 작열감(화끈화끈) 과 그로 인한 가려움등이 동반되는 피부에는 쿨링효과로 자극이 줄어드는 도움을 얻을 수 있어요
그러나 멘톨은 자극을 주는 성분으로도 사용되지요. 바로 립플럼퍼같이 입술통통..하게 해주는 성분으로 사용되는데 우리가 떡볶기 먹고 입술 얼얼하게 붓는 효과..이게 바로 립플럼핑에 사용되는 성분들 (멘톨, 민트, 계피..) 이 하는 역할이죠. 혈액의 흐름을 촉진시키거든요. ( 어떤 논문을 보니...멘톨을 발라 남성 성기를 크게 해주는 연구도 있더군요 ㅎㅎ ^^;;) 자극을 받게 되면 피부는 모세혈관이 확장이 되는데 이걸 줄여주기는 커녕 혈액흐름을 촉진시키면 피부는 더욱자극을 받겠죠.
이렇게 멘톨은 성분함유량에 의해 자극을 줄여주는 성분(저농도), 자극을 강화시키는 성분(고농도)..모두 사용됩니다.
간혹 민감성 피부용 특수마스크를 사용할때 원래는 자극을 줄여야함에도 불구하고 어떤 피부 (주로 과민성피부) 는 이 멘톨성분에 과잉반응을 해서 피부가 화르륵~~!!! 달아오르는 부작용을 느끼기도 해요.
다른 화장품 성분도 마찬가지로 멘톨역시 대부분의 경우엔 실보다는 득이 많긴 하지만 자신의 피부가 멘톨에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따라 약간 주의를 해야하는 성분임에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성분표에서 멘톨이 어느부분에 위치하는지를 확인하시는게 좋겠죠?
피부에 열받을때에 제가 언제나 강조하는것은 "직접적' 얼음과 피부의 접촉을 피하라는것이죠. 그렇게 되면 물론 부분마취효과로 자극은 줄겠지만 피부자체에 손상을 줄수 있으니까요 얼음찜질을 할때는 피부에 처음에는 버퍼링역할을 할만한 얇은 천을 두고 서서히 피부온도를 낮추는것이 좋습니다. 얼음찜질팩자체도 피부의 온도를 흡수해 처음 "얼음짱" 처럼 차갑지 않을때, 피부도 어느정도 온도를 낮춰 시원한 느낌이 들때는 중간천을 거둬도 되구요.
확장된 모세혈관으로 피부에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컨트롤할정도의 적당한 롤링역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