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메리케이 본사/공장 방문의 공식일정에는 여러 회사 관계자분들과의 만남이 있었지만 위니를 가장 흥분시킨것은 바로 CSO (Chief Scientific Officer) 인 Dr.베스 랭 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연구소장님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흥분이었는데 그 분께서 "제 전공분야는 방사선 생물학이예요...즉 "선스크린이죠" 라고 자신을 소개하시는 순간..그 많은 사람들중에서 위니가 "꺄!!!! " 모두들 저에게 시선집중 -_-;; " 저 질문할꺼 엄청 많아요!!!!" ^o^ ;;; 흥분하는 저를 보시며 방긋웃으시더군요.
전공분야가 전공분야인만큼 자외선 차단제로 유명한 Coppertone 과 Banana Boat 등에서 근무하셨었구요. 메리케이의 자외선 차단제에도 역시 아보벤존과 옥시벤존이 함유되어있습니다. 그렇기에 요새 하도 들끓고 있는 EWG(환경실무그룹) 의 안티 아보벤존/옥시벤존에 대한 의견도 물어보았습니다. 역시나 한숨 한번 내쉬어주시고;; EWG 의 자외선 차단제와 화장품성분에 대한 부족한 전문성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많은 화장품 전문가들이 EWG 의 주장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부분이구요). 한마디로 이들이 주장하는 유해성은 인체에 사용된 성분에 대한 것이 아니라 동물에게 먹이로 먹였을때의 위험성을 과대포장한 것이고 인체의 피부표면에 발랐을때의 유해성이 아님을 강조하셨죠.
이 외에도 나노사이즈의 티타늄다이옥사이드등 최근 언급되는 자외선 차단제의 안전성 논란에 대해서도 "자외선 차단제의 나노입자는 피부속으로 침투되기에는 너무나도 큰 사이즈이고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표면에서 작용할때 그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등 최근에 발표되고 있는 연구 내용등을 재확인시켜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물어보고 싶은 내용이 꽤 많았으나 ㅠ_ㅠ 바쁘신 소장님의 스케쥴상 만남을 정리해야했던점이 무척 아쉬웠구요...하지만 적어도 한 화장품회사에서 선스크린에 대한 열정을 가진 분이 연구소장님으로 재직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저로서는 무척 기분좋은 만남이었습니다.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