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지성 피부를 위한 젤 타입의 제품인데 성분상으로도 볼 수 있지만 실리콘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실리콘에 아무 반감이 없고 오히려 좋아하기까지 하므로 이 점이 플러스가 되네요.
낮에 메이크업 밑에 가볍게 발라 사용하기에는 참으로 이상적인 제품입니다.
약간 촛농 같은 느낌으로 펴 발리는데 무지 많이 덜어서 부비부비 이겨 바른다면(?) 모를까 밀리는 일도 없고 산뜻하게 잘 흡수가 되거든요. 수분감도 약간 느껴지구요.
이 위에 수정액 타입의 자차를 바르거나 메이크업을 하면 깨끗하게 잘 먹고 지속력도 많이 향상됩니다. 실리콘의 메이크업 프라이머 효과를 보게 되는거죠.
(주; 저는 물같은 느낌의 화운데이션은 사용하지 않고 디올스킨이나 레블론 컬러스테이 라이트같이 실리콘이 어느 정도 들어 있는 제품을 주로 썼기 때문에 밀림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워터 베이스 제품과의 상성은 잘 모르겠네요.)
항산화 성분도 들어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 밑에 발라주기에는 참 괜찮은 거 같아요.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눈가에도 바를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폴라 아줌마 라인에는 딱히 아이크림이 안 나오고 걍 모이스처라이저로 한 방에 해결하라고 하죠.) 한 번 그렇게 했다가 눈물이 줄줄 흘러 아주 혼났지요..-_-;
산뜻한 사용감을 위해 알콜을 넣었는지 암튼 눈이 많이 시렸어요.
그거 말고는 아쥬 맘에 듭니다.
날이 추워지면 좀 부족할 듯한 느낌입니다만 다음 여름에 다시 구입할 거 같아요.
피부가 민감할 땐 피하세요
guest(domie) (2006-10-16 09:20:31)
이전까지는 크리니크 젤타입의 수분크림을 썼는데 다 쓰고 다른 젤타입의 모이스처를 찾다가 구입하게 됐어요.
해외에서 배송되서 두근두근 하는 마음에 딱 열어보니
뉴트로지나 핸드크림과 비슷한 통에 비슷한 색,질감의 내용물이 담겨있어요.
발라보니 꽤나 부드럽게 잘 발리고 산뜻해서 가볍고 괜찮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2% 바하를 쓰다가 각질이 너무 많이 생겨서 흑설탕팩을 해주고 발랐더니 얼굴이 화끈거리네요.
그런줄도 모르고 잔뜩 짜놓은 걸 눈가까지 발랐더니 눈도 시려서 눈물까지 나는 바람에 혼났습니다.
혹시나 몸상태가 안 좋아서 피부가 민감한 때나 피부가 약하신 분은 피해야할 것 같아요
그런 점만 뺀다면 계속 쓰고 싶은 제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