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반통 정도 썼습니다. 샴푸는 적은 양으로도 거품이 꽤 잘나구요(국산에 비해 머리에 발라 물을 묻히면 살짝 비비기만 해도 부드럽게 퍼지는 편이에요) 린스는 아주 농농하고 트리트먼트 제형처럼 진득합니다.
이 제품을 사게 된 계기는 마트에 더 이상 적은 용량의 샴푸, 린스가 팔지 않아서 입니다. 한번 쓰면 다른 것으로 바꾸고 싶은데 2-3통 들이는 기본으로 팔고 리필조차 양이 어마어마하니까요.
제 머릿결은 두피 지성 숱 많고 살짝 곱슬머리라 지금은 웨이브상태이며 염색없고 끝은 상하지 않은 건강모발이에요. 이 샴푸 린스 솔직히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너무 만족입니다. 린스를 하고 나면 머리카락 한올한올이 살면서 컬이 탱탱하니 머리가 살짝 한올씩 코팅한 느낌으로 풍성해집니다. 숱이 많으면 많은데로 부담스럽지 않게 윤기도 흐르구요. 첨에는 제가 린스 쓰던 버릇데로 양껏 짜내서 썼더니 나중에 남아서 정신이 없었는데 살짝 모자라다 싶으게 짜도 농도가 짙고 부드러운 편이라 잘 퍼지고 좋아요. 샴푸만 써도 머리는 부드러운 편입니다. 거기다 끝만 살짝 린스하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단 머리를 이틀에 한번씩 감으시는 분에 약간 지성이라면 하루가 넘어가면 약간 기름지는 현상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두피지성인데 보통 하루 넘어가면 심하지 않게 기름이 돌아 느낌 좀 이상하지만 매일 감으면 오히려 안 좋은 것 같기도 하고 해서 그냥 살짝 묶든지 아니면 그 상태로 그냥 넘기거든요. 정돈되었으면서 보통 윤기를 약간 더 넘어서 윤기 도는 상태(좋은 말이 이거지 사실 머리밑이 조금 불편해진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