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킨에서 나온 자외선 차단제입니다.
로션이 있고 크림이 있는데 차단 지수가 서로 다릅니다.
한 여름에 쓰려고 지수가 더 높은 크림타입으로 골랐습니다.
이 자외선 차단제를 살 때부터 3분의 1을 쓸 때 저의 피부는 초민감성 아토피 건성피부였습니다. (최악의 피부상태)
그리고 나머지 3분의 1을 쓸 때 (아직 3분의 1은 남았습니다;) 저의 피부는 조금 민감성 아토피 극지성피부였습니다. 비교해서 쓸께요.
우선 유스킨을 잘 아시는 분이라면 제일 궁금해 할 한가지는 이 자외선 차단제에서도 과연 유스킨에서 나는 그 톡쏘는 안티프라민 냄새가 날 것이냐? 입니다. 다행히 나지않습니다. 주문해놓고도 가슴 졸였습니다. 무향이에요.
그리고 제가 써본 일본산 자외선 차단제 중에 제일 작습니다. 용량은 30g 다른 것과 별다를바 없지만 튜브타입이라 그런지 유난히 작아보이네요.
쭉 짜면 흰색의 묵직한 크림이 나옵니다.
크림답게 굉장히 무겁지만 발림성이 좋아서 편리합니다.
조금만 짜도 얼굴전체에 바를 수 있습니다.
얼굴에 바르면 백탁이 있습니다. (설명글에는 백탁이 없다는데 저는 있네요) 근데 제가 얼굴이 좀 까맣고 누런 편인데 백탁이 이렇게 좋은 기능인지 몰랐어요. 뽀샤시하게 얼굴 색 보정을 탁 해주는게 다른 여느 자차의 백탁과는 달리보입니다. 좋아요.
메이크업 베이스의 역할도 합니다. 얼굴 색 보정도 해주는데 화장도 잘 받게 해줍니다. 자차를 바르면 다 스며들지 않고 약간 피부가 매끈매끈해서 뭔가 남아있는 기분이 들지만 그 위에 메이크업을 하면 파운데이션이 다른 날에 비해서 더 잘 먹어요. 근데 자차를 바른 후 화장을 막바로 하면 살짝 밀립니다. 약 2분이 지난 후에 해야 메이크업 베이스 효과도 보고 화장도 밀리지않습니다.
워터프루프 타입이래서 클렌징이 어려울 줄 알았는데
그다지 워터프루프 아닌 것 같습니다. 땀에도 잘 녹구요.
저는 저녁에 클렌징 오일을 쓰니까 지우는게 별로 어렵지도 않았어요.
초민감 아토피 건성일 때 이 자차는 거의 구세주였습니다. 그 전에 맨소래담 자차를 쓰고있었는데 이 것만 쓰면 각질이 얼굴을 뒤덮고 볼을 비롯한 모든 얼굴이 땡기고 그랬는데 이 자차는 전혀 그런 현상없이 잘 썼습니다. 아기 피부에도 쓸 수 있다고 광고하는 그 만큼 순합니다.
크림이 무겁지만 부드러워요.(아 이 딸리는 표현력;)
얼굴도 뽀샤시하게 되고 화장도 잘 먹고 너무너무 좋아서 별 다섯개
였습니다.
그러나.
피치못할사정으로 조금민감 아토피 극지성으로 돌아갔을 때 이 자차는 그저 기름기가 돌고 얼굴이 답답한 별 셋의 자차로 밀려났습니다. 이 자차를 바르면 맨소래담을 쓰던 그 시절에는 느낄 수 없었던 기름을 얼굴에서 느낍니다. 화장이 잘 먹는 건 똑같은데 낮 시간이 되면 얼굴에 유분과 땀으로 인해 화장이 녹습니다-_-;
화장범벅; 그래서 요즘은 잘 안쓰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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