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렁꿀렁한 점성의 액체인데 점성이 있고 꿀렁꿀렁 미끌미끌한 제형이라서 통에서 짜낼때 한번에 쓸만큼의 양만 딱 조절되는게 힘드네요. 늘 미끌미끌한 이 제형때문에 좀 더 나오거나 흐르거나... 그래버립니다. 그래도 젤타입의 장점은 유분감이 없으니 이 위에 보습제를 좀 더 덧발라 줄수 있다는거. 그리고 여기저기 섞어 쓸수 있다는거네요.
여기저기 섞어 쓰기도 많이 했습니다. 쉐어버터에 섞어서 발에 바르기도 하고, 바디로션에 섞어 몸에 바르기도 하고 암튼 전체적으로 전 항상 몸도 얼굴도 각질이 문제여서요.(드르버라.ㅋㅋㅋ) 근데 얘가 여기저기 섞이면 매우 제형이 끈적여져요. 글고 단독제품 역시 좀 발랐다 싶으면 매우 끈적입니다. 젤타입의 산뜻한 느낌을 기대하시면 아니되어요.. 끈적끈적..
20%라서 뭔가 좀 강력할까? 했는데 스크럽제 사용한 날 같은때 아니면 불꽃 퐈바방! 하고 튀는 일도 저는 거의 경험 못한거 같아요. 걍 잠깐 뾰루지 있는데 딱콩~ 하고 곧 없어지는 수준이었구요. 이건 제가 AHA나 BHA의 상시 경험자여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홈페이지 가보면 뭐 각질이 뚝뚝 허물벗듯 벗겨진다는둥 클오를 써보면 손에서 부슬부슬 밀린다는둥 하는데(아니 글고 어케 클오를 바르고 각질이 밀릴 정도로 마사지..?를 합니까 ㅠ 이해할수없음.. 모공아 너 기름먹어라~ 이것도 아니고..)
암튼 그정도의 드라마틱한 work도 있지 않았고 각질이 뭐 과일껍데기처럼 벗겨지는 물건도 아니고.. 그냥 화장을 하면 각질때문에 겉도는게 없어졌군? 팔에 섞어 발랐을땐 거칠거칠한 각화된 모공 부위가 부드러워졌네? 요런 수준입니다. 아, 글고 앞머리를 자르면서 이마에 작게 오돌도돌하게 올라왔던 좁쌀들이 반쯤은 사라졌어요.
글고 AHA만 바르고 건조해질것을 우려해 일주일에 세번 쓰면서 하루 정도는 바르고 30분~1시간쯤 있다가 저렴이 시트팩 하나 붙이고 AHA제품을 함께 작용하도록 둔 후에 제거해주었어요. 피부과 관리 받아봐도 강한 AHA올려줄땐 흔히 '중화과정'이라고 부르는 차가운 스폰지 같은걸로 제거해주는 그런 과정이 있던데 나름대로 비슷하게 따라해보기도 하고, 시트팩을 밤새 붙이고 그냥 잔 날도 있는데 담날 아침 한결 뽀얗고 수분도 공급되어 촉촉함을 알수 있지용.. (시트팩이 사막처럼 말라붙도록 오래 두면 안됩니다~~~)
봄철 과각질 현상 때문에 구입한것이니 한철 잘 쓰고, 여름엔 이 끈적임 때문에 전 제 여름의 친구 BHA로 돌아갈까 합니다. 글고 진짜 20%일까요? 이렇게 자극이 없어도 되는건가요 ㅠ
탁월한 각질제거
guest(해피라면) (2005-02-08 11:06:57)
아하 20% 젤입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제가 써온 각질제거용 제품들중 가장 많은 효과를 본 제품입니다.
전 세안하고 스킨을 바르고 요제품만 발랐습니다. 요즘같은 겨울에는 좀 건조하지만 겨울을 제외한 나머지계절에는 건조함을 못느낄것 같습니다. 제가 여드름을 달고사는 지성이기때문일거예요...
한 한달이상 사용한 지금은 각질이 많이 정리되고 여드름도 많이 수그러들었습니다.
제 피부는 아하나 바하에 강한지라 얼굴에 물리적인 각질제거를 하지만 않는다면 이 제품을 바를때 그다지 따가움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또 젤이라서 여드름이 날까봐 전전긍긍하지않아도 되었습니다. 오히려 요즘에는 로션으로 바꿔야되지않을까 할 정도로, 건조함을 느끼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물론 알콜도 많이 포함되어있습니다.
가격도 요놈의 기특한 각질제거능력과 쉽게 구입할수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만족합니다. 그만큼 용량도 많구요.
단지 흠이라면 용기 입구에 젤이 묻거나 반대쪽으로도 흘러나와 굳어있기도해서 불만이지만.
그래도 탁월한 각질능력과 가격 구입의 편리함으로 별다섯개 모두 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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