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브랜드는 블러셔,파운데이션,아이새도가 모두 이렇게 루즈 파우더에요. 마침 브러쉬로 파우더 바르는 것에 맛을 들이고 난 뒤라 이 제품 보자 마자 군침이 줄줄 흐르더라구요.
그치만 제품을 받아보니 이렇게 앙증맞아서야 원...ㅡㅡ~
바비 브라운의 아이섀도와 비슷한 사이즈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대로 마치 샘플인 것 같죠. 써머 비스크는 3개의 멀티 테스킹 파우더 중에 제일 어두운 색인데 보기엔 붉은기도 있고 어둡지만 발라보면 쉬머때문인지 전혀 어둡지 않게 표현됩니다. 사진에 잘 보이는지 모르겠는데 검지 뿌리부분과 엄지 사이에 파우더를 바른 상태에요.
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입자도 고운 편이에요. 브러쉬에 뭍혀서 브러쉬 손잡이 부분을 아래로 가게 해서 테이블에 톡톡 치면 파우더가 털에 골고루 분포됩니다. 얼굴에 둥글리듯 발라주면 적당한 커버력으로 dewy하게 표현됩니다. 요즘 유행하는 피부 표현이죠.
커버력은 어느 정도 있어요. 붉은 여드름 자국에 손에 묻힌 파우더를 톡톡 발라주니 거의 안보이게 가려지더라구요. 커버력은 파우더를 얼마나 덧발라주느냐에 따라 달라지구요. 발라진 느낌은 그냥 파우더보다는 무겁고 손으로 만져보면 약간 뻣뻣해요.
자차의 효과는 이번에 스키장에 갔다가 알게되었습니다. 오전 9시 반부터 11시까지,다시 11시 반부터 3시까지 스키를 탔는데 12시 이전에는 구름이 좀 있는 날씨였지만 그 이후부터는 햇빛이 쨍쨍했거든요. 대조 실험을 해보고자 남편에게는 아보벤존 3%의 아비노 spf15짜리를 발라주고 저는 이 멀티 테스킹 파우더를 3~4번 덧발랐습니다. 3~4번이라고 해도 바른 양이 많지는 않았어요.
덧바르기를 한 번 한 남편은 그 날 저녁 얼굴이 좀 붉어졌고 붉어짐이 가라앉고 나니 약간 탔더군요.
하지만 저는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땀이나서 중간에 몇 번 휴지로 닦아내기도 했는데 휴지에 별로 묻어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자차로써도 꽤 믿을만하다는 것입니다.
폼클로 2번 정도 씻으면 완벽하게 씻겨요.
여름에 좀 자주 써보고 확실하게 결론을 내리겠지만 지금으로써는 아주 만족스럽네요. 제 기준으로 만족스럽다는 것은 돈이 아깝지 않았고 재구매 의사도 있는 것을 말합니다. ^^
그냥 쓸만 하지만 특별한 건 못느끼겠어요.
guest(ohho) (2005-05-17 14:13:01)
제인 아이어데일에 이어 두번째로 시도한 미네랄 파운데이션입니다!
밤에 잠이 않와 티비를 보려하니 정말 볼만한게 없더군요.(난두 HBO있고퍼라ㅜㅜ) 어쨌든 채널을 계속 돌리다가 베어 에센샬에서 인포머셜을 하고 있더군요.
한번 사용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파운데이션 색상 두가지, 미네랄 베일, 웜쓰(warmth), 글리(glee), 파우더/블러쉬 브러쉬 세 개, 컨실러 파우더 브러쉬 하나, 그리고 교육용 비디오 하나, 이 세트가 70불에 한다고 저를 계속 유혹하더군요.@_@
다른 제품은 나중에 후기를 올리기로 하고, 먼저 파운데이션. 4가지중에서 고를 수 있었는데 저는 미디움을 골랐습니다. 베이지 2.3과 베이지 3호가 왔더군요. 이번에도 색을 잘못 고른건가.. 여름이라 얼굴이 좀 타서 그런지 그런대로 베이지 2.3은 약간 어두운듯 하지만 거의 맞습니다. 베이지 3호는 거의 셰이딩으로 써야 할것 같구요.^^; 그런데 양이 상당히 적습니다. 케이스는 바비브라운 스파클 더스트 크기와 같은데 용량은 바비의 5그램과는 다르게 2g밖에 않들어있습니다!! 정가가 20불정도 할텐데...
비디오에서 나온 이 가루 파운데이션의 사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뚜껑에 가루를 조금 덜어요. 한 사과씨 2~3개만큼? 그리고 같이 딸려온 브러쉬로 가루가 브러쉬안으로 다 들어가게 계속 돌려줍니다. 가루가 브러쉬에 다 흡수(?)된 걸 본 후에 뚜껑에 브러쉬 핸들을 톡톡 털어주어 여분의 가루를 털어줍니다. 그리고 이 브러쉬로 얼굴전체 뺨에서 부터 시작하여 돌려주는 느낌으로 발라줍니다. 좀더 많은 커버를 원한 다면 아까의 방법으로 브러쉬에 가루를 체운 후 얇게 덧발라 줍니다. 한번에 두껍게 바르지 말라고 하네요. 그리고 컨실러처럼 사용하려면 똑같은 방법으로 딸려온 컨실러 브러쉬(큰 아이셰도 브러쉬처럼 생겼어요)로 눈밑이나 코옆등 커버가 좀 더 필요한 곳에 발라줍니다.
방법을 그대로 따라 했는데 커버는 자연스러운데 역시 미네랄 파운데이션 특유의 '글로우'를 주네요. 개인적으로 뽀송뽀송 한 걸 좋아하여.... 그리고.. 몇시간 후 얼굴이 참 번들거려요. 미네랄 베일을 같이 사용하면 약간 덜 번들거리는 듯.(미네랄 베일은 파운데이션 위에 덧바르는 피지조절해주는 파우더) 어쨌든 그냥 쓸만 하지만 특별한 건 못느끼겠어요. 아니면 저같은 복합/지성 피부엔 역시 미네랄 파운데이션이 맞지 않는 것인걸까요?? 6-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