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까지만 해도 전 상당한 지성 피부였습니다.(중학생 쳄訓壙?)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이번 겨울에 접어들면서 볼 쪽이 상당히 건조해지더군요.
작년 겨울부터 수분부족형 지성 피부였던 건 알았지만, 이렇게 버석버석한 느낌은 없었거든요. 화장도 자주 하고 화장품을 많이 바꿔서 피부질이 변했나.. 라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그래서 기존에 제가 가지고 있던 지성/여드름 라인으로는 이 건조함을 이겨낼 수 없어서 엄마가 별로라고 놔뒀던 화이티아 모이스춰 크림을 뺏어서 썼습니다.
질감은 약간 되직한게 가벼운 영양 크림같은 느낌? 일본 사이트에서 후기들이 하도 안좋고 번들거린다길래 걱정했는데 발림성도 좋고 촉촉하고 매우 맘에 들었습니다.
향은 화이티아 라인 특유의 은은한 허브 향기구요. 지금까지 화이티아 스킨케어 제품 여러개를 사용해봐도 트러블이 없었던 것처럼, 유분이 좀 있는 크림임에도 불구하고 여드름 발생은 없었습니다.
최근에 날씨가 추워지면서 피부가 완전히 탈수 피부로 바뀌었는데, 아침에 이 크림만 꼼꼼히 발라도 버석버석한 각질과 건조함이 꽤 해결된답니다.
브랜드 네임처럼 화이트닝 효과가 있는지는 의문이지만 적어도 겨울철 보습 크림으로서의 능력은 톡톡히 하는 것 같네요. 2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이 정도 만족감을 주는 것만으로 대만족입니다^^
(사족을 덧붙이면, 용기가 워낙 작고 구멍이 다른 크림에 비해 약간 좁아서 1/3쯤 남았을 때는 쓰기가 불편합니다. 그리고 원래는 모이스춰 크림을 쓰다가 이번에는 가을에 리뉴얼된 EX를 샀는데 아무런 차이도 못 느꼈답니다;; 콜라겐 성분이 늘어서 약간 기대도 됐는데 말이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