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에비아에서 나온 사나라는 브랜드의 바디용 소금 맛사지입니다.
350g에 1000엔인데 이걸 파는 모 쇼핑몰에선 14000원을 받네요-_- 이건 제값주고 산게 아니라, 저아래 후기에 쓴 파우더 워시에 끼워팔기를 해서 받은겁니다.
19000원짜리 팔면서 14000원짜리 정품을 끼워주다니..그러고도 이익이 남으니까 파는 것이겠지만.
용기는 보통의 플라스틱에 들어있지 않고, 일본제품에 흔한 리필용 용기처럼 생겼습니다.
하얀 바탕에 파란 선으로 여자의 몸이 그려져 있고,
왼쪽 위의 귀퉁이에 플라스틱 마개로 제품을 짜서 쓰도록 되어있습니다. (용기만 보면 도~저히 14000원짜리라곤 상상도 못하겠죠)
이 플라스틱 마개 말인데, 저야 일본어 전공이니 설명을 보고 무리없이 비닐을 뜯어 끼웠지만 일본어를 모르는 사람들은 어떻게 뜯는지 애먹었다는 말이 후기에 종종 보입니다. 뒷면에 그림으로 설명이 되어있으니 어렵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말이죠.
플라스틱 마개 치고는 꽤 튼튼해서 물기가 들어가거나 제품이 샐 것 같지도 않을 듯 합니다. 뭐, 이걸 들고 여행갈 일이 없는 한엔 말이죠.
뒷면은 일어로 빼곡한 가운데, 간단한 설명을 은색 스티커로 부착해놨군요.
주요성분은 바닷소금, 물, 코코넛오일, 알로에 베라, 칼륨 등이라고 써놨는데 일본어로 된 부분을 보니 코카미드프로팔페타인이니 라울린산tea니 토코페롤이니 하는 것도 들어가있나 봅니다.
내용물은 진득한 하얀 액에 미용소금이 잔잔이 들어가 있고 화장품 향내가 진하게 납니다.
이걸 탁구공 1개만큼 덜어내면 1회분이라 하는 모양인데, 예상외로 그것보다 많이 쓰입니다.
소금인 만큼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어마무지 따갑고 쓰린데 그것때문에 그 부위가 빨갛게 되거나 트러블이 나진 않네요.
슬슬 문질러서 맛사지 하듯이 온몸에 바르고 따뜻한 물로 씻으면 몸에 부드러운 막을 형성하면서 노폐물을 깨끗이 씻어줍니다.
진한 향은 마음에 안들지만 씻고나면 없어지니까 패스.
겨울이 되어 때수건으로 밀기 뭐한 몸에서 딱 알맞게 각질을 제거해주는 것 같아요.
확실히 이걸 쓰고나면 바디로션들도 훨씬 잘 스며듭니다.
뽀득뽀득 좋아하시는 분은 좀 오래 물로 씻어야겠지만
저는 이 매끄러움이 마음에 들어서 그렇게까지 씻지는 않습니다.
한 3번 씻고 나니 등과 가슴의 여드름에도 도움이 되는군요! 보들보들한 감촉도 마음에 들고, 이정도면 합격입니다.
그런데!!
....3번 썼는데 벌써 반 이상이 줄어들었네요-_-;
한번에 쓰는 양이 많아서 그런건지.
끼워팔기로 샀으니 팍팍 썼지, 14000원 주고 사 쓰면 이렇게까지 절대 못쓸 듯 합니다.
가격대비 양이 너무 적어요.
원래 가격대로 만원 안팎이면 계속 쓸 수도 있을텐데...
사용감과 효과는 마음에 들지만 가격대비 양이 적어 별 하나 깎습니다.
가격만 좀 내려주면 계~속 쓰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