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네이버 블로그에 가입하고 받은 선블록(결국 다 못쓰고 겨울을 기약하며 냉장고로 이동;)에 같이 들어있던 4g짜리 샘플지입니다.
성분표에 보니 뭔가의 식물성분과 함께 글리세린, stearic acid, lauric acid, myristic acid, bees wax, AHA complex, sulfur...
잘 보니까 끝에서 5번째쯤 살리실산도 있군요. 알란토인도. 라벤더 오일도 들은듯?
성분표만 보자면 중지성용 폼클같습니다. 뭔 애씨드 애씨드하고 산이 줄줄이 나오는데, 맨 처음으로 오는 성분은 글리세린이군요. 여기도 비즈 왁스가 들어있습니다.
사용감은 예상대로네요. '뽀송'보다는 '촉촉'에 가까워요.
자고 일어나서 기름기로 번떡이는 얼굴에 이걸로 세수를 하면, 기름기가 채 가시지 않아 한 번더 거품을 내서 씻습니다. 그래도 뽀득거리는 정도는 낮아요. 그래봐야 수건으로 닦고 나면 땡기는건 마찬가지-_-;
선블록에서 났던 향과 유사한 향이 폼클에서도 나더군요.
과히 좋지는 않으나 강하진 않기에 이부분은 통과.
샘플지 두장으로 여드름이 개선될 리도 없겠지만, 저는 얼굴이 말끔하게 씻기는 기분이 안들어서 본품 구매는 안할듯 합니다. 소프터치 제품들이 싸지도 않잖아요? 거품 자체는 풍성하게 잘 나지만 메이크업은 잘 못지워줘서 잔여물이 묻어나오기도 하더군요. 물론 많이 짜내면 잘 지워주겠지만 그러면 4g짜리 샘플지를 다 짜도 모자랄겁니다.
본품구매 의사는 없어요. 폼클로서의 제구실을 다하지 못하는 점에 가격도 상당한 압박이므로 별은 두개만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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